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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인벤 작성일20-09-11 09:17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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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긴장 등으로 신경 압박
두통부터 심하면 눈 부위 통증도
평소 바른 자세로 앉아 일하고
1시간마다 짧은 스트레칭해야
후두부 날카로운 통증 느껴지면
후두부신경염 의심해봐야



사무직 30대 김 모씨는 하루 10시간 이상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일을 한다. 긴장한 상태로 하루종일 일을 하다 보면 어깨가 무겁고 머리도 자주 아팠다. 최근에는 두통이 더 심해지고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뒷목 통증까지 생겼다. 계속되는 통증에 병원을 찾은 김씨는 '경추성 후두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후두신경통은 후두 신경이 분포하는 뒷목과 뒷머리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후두 신경은 두피 가운데 넓은 부위의 감각을 담당한다. 주로 목뼈 이상이나 근육 긴장으로 신경이 압박돼 두통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귀 뒤쪽이나 눈 부위의 통증도 유발하며, 목과 어깨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는 10일 "후두부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며 "단순한 근육 통증에서부터 때로는 척추동맥의 문제로 인해 유발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자세 문제로 발생하는 '후두신경통'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장시간 앉아 컴퓨터로 작업을 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기 때문에 목과 어깨 등에 긴장을 유발한다.

하지만 뒤통수와 뒷목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후두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후두신경통은 주로 뒷목 바로 아랫부분의 신경이 모이는 곳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느끼는 두통과 목, 어깨 근육통과 달리 뒷목의 찌릿한 통증이나 뒷머리 당김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갑작스레 뒷머리 부위의 통증이 발생되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단순 근육통에 의한 후두신경통이라면 일반적으로 근 이완제 등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후두신경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보통 소염진통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약물에 의존할 경우 오히려 만성 두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한 후두신경통이라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와 허리를 곧게 펴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적어도 한 시간에 한번씩은 일어나 몸을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후두신경염 등 반드시 치료해야

후두부가 찌릿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통증이 있다면 후두신경염일 가능성이 많다. 후두부에는 양측에 2개씩 총 4개의 신경이 분지하고 있는데 이를 후두신경이라 부른다.

후두신경염은 후두부 외상 이후 혹은 특별한 원인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후두신경염은 일종의 신경통증이기 때문에 신경통에 작용하는 약물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증상이 아주 심하게 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국소마취제를 이용한 후두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 도배 작업이나 전기 관련 작업 등 천장을 보기 위해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목이나 후두부 통증에 더 자주 시달릴 수밖에 없다. 대부분은 근육에서 유발되는 통증이지만 간혹 통증의 정도가 너무 심하거나 혹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척추동맥파열 가능성도 있다.

척추동맥이 파열되는 경우에는 뇌경색 혹은 심한 경우에는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질환은 경추 부위에 심하게 마사지를 받을 때도 유발될 수 있다.

박 교수는 "대부분의 후두부 통증은 큰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후두신경통 예방법

1 어깨와 허리는 펴고
: 평소 바른자세로 앉아있는 습관이 중요

2 스트레칭으로도 예방효과
: 오랜 시간 사무실에서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짧게 스트레칭하면 좋아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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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기구보다 소비자보호원부터 만들어야”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1일 '전세 낀 매물'의 매매 계약 단계에서 현 세입자의 동의가 있어야 새 집주인(매수인)이 실거주할 수 있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이 나온 것을 놓고 "임상 실험을 생략한 백신처럼 급조되고 어설픈 정책이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내 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김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동산 감독기구니, 정보분석원이니, 이딴 것보다도 (정책)소비자 보호원부터 만들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 세입자만 고려하다보니 집주인들은 대항력이 별로 없어보인다"며 "되레 과도하게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타까운 건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투기꾼이 아닌 엄한 실수요자, 서민이란 것"이라며 "어떻게 이렇게나 정책 효과와 파급을 고려하지 않고 법을 만들 수 있는지, 소급적용을 해대는지 지금이라도 법 개정을 통해 보완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정부여당을 향해선 "무능한 정책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국민을 지키는 게 더 급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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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인천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중 역주행하는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딸이 스마트폰 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남긴 답변과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50대 가장은 지난 9일 술에 취해 벤츠 차량을 몰던 30대 여성의 차에 치여 숨졌는데, 딸은 사고 당시 가해자들이 119가 아닌 변호사에 먼저 전화했다고 주장하며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9일 오전 0시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던 A(33)씨는 중앙선을 넘은 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던 B(54)씨가 숨졌다. A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인과 인근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고 다른 지역에 있는 거주지에 귀가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사고 당시 치킨을 주문했던 고객의 항의와 딸이 사과하는 내용으로 추정되는 배달앱 캡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서 고객은 “배달시간이 한참 지나고 연락 받지도, 오지도 않고, 못 온다는 연락도 없고, 전화는 왜 안 받는지 모르겠다”며 “거리가 300m인데 특수지역의 텃세냐”라고 항의하며 가장 낮은 ‘별점 1개’를 주었다.


피해자 딸이 답변을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배달앱 리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피해자 딸로 추정되는 인물은 “우선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사장님 딸이다. 손님 치킨 배달을 가다가 아버지가 교통사고 참변을 당하셨다”며 “치킨이 안 와서 속상하셨을 텐데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파워볼

피해자 딸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당시 술에 취한 가해자들이 사고 현장에서 변호사를 먼저 찾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인터넷에서 가해자들을 목격한 사람들의 목격담을 확인하니 중앙선에 시신이 있는 와중에 가해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119보다 먼저 변호사를 찾았다고 한다”며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슬퍼했다.

이어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며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청원인은 “어머니가 경찰의 도움으로 정신없이 구급차를 쫓아가셨지만 아버지는 그대로 영안실로 내려가셨다”며 “아버지는 책임감 때문에 가게 시작 후 늘 치킨을 직접 배달하셨다.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10일 B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지인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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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1순위, 적응 못해 고생
레프트서 센터로 전향 후 자신감
높이와 스피드 장점 센터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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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루살이’였어요. 이제 ‘오래살이’ 하려고요.”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 ‘대형 신인’ 정호영(19·1m90㎝)은 그간의 자신을 배구선수로서는 ‘하루살이’라고 표현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세트살이’가 맞을 것이다. 붙박이 자리 없이 세트 중간에도 라이트·레프트·센터 등을 오갔다. 어떻게든 경기를 치러내는 데 급급했다는 게 맞을 듯하다. 그랬던 그가 20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고정 ‘센터’가 됐다. 센터 훈련 5개월. 코보컵 대회 3경기에서 9세트 동안 32득점(블로킹 8점 포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0경기 20득점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10일 대전 체육관에서 만난 정호영은 “지난 시즌에는 어떤 배구를 하고 있는지 잘 몰랐다. 정신없이 코트에 나가 공을 따라다니기 급급했다. 특히 레프트로 나가면 잘 못 하는 리시브까지 하다가 몸에 성한 곳이 없었다. 이도 저도 안 되고 팀에 도움도 안 돼 잘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선수다. 그런 그가 1년도 안 돼 그 정도로 큰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고백한 거다. 깜짝 놀랐다.

정호영은 광주체중 3학년이던 2016년 아시안컵을 통해 성인 대표팀에 데뷔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키가 1m89㎝로, 국내 성인 선수를 합쳐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컸다. 점프력도 좋아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구사했다. ‘제2의 김연경’으로 불렸다. 찬사는 부담이었고, 어린 선수의 성장에 해가 됐다. 그는 “겸손이 아니라 수비와 공격 전부 잘하는 연경 언니처럼 되는 건 정말 힘들다. 배구를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시작해 기본기가 약하다. 유연성도 떨어진다”고 자신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난 시즌 직후 고민 끝에 센터 전향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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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은 “아주 오래 꾸준히 뛰는 ‘오래살이’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센터를 해야겠더라”고 고백했다. 장점인 스피드와 높이를 살려 블로킹과 속공에 주력하는 게 낫다고 본 거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영택 감독은 “호영이한테 ‘센터로 변신하면 욕먹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이 정호영에게 기대한 건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 나갈 날개 공격수였기 때문이다. 예상과 달리 팬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그는 “악플(악성 댓글)이 많았는데, 요즘은 선플(긍정 댓글)이나 응원 글이 더 많다”고 전했다.

정호영은 “요즘 배구 할 맛이 난다”고 말한다. 처음 배구공을 잡았을 때처럼 신나고 즐겁다고 한다. 야간 자율훈련도 매일 나간다. 센터 출신인 이 감독, 레프트에서 센터로 변신한 선배 한송이(36)에게 블로킹 때 손바닥 모양, 상대를 따라 재빨리 네트 앞에서 자리 잡는 법 등에 관해 조언을 구한다. 센터 경기 영상도 세심하게 관찰한다. 그는 “언니들이 제게 ‘학구열이 뜨겁다’고 한다. 이제 누가 포지션을 물어보면 ‘레프트·라이트·센터 등 다 할 수 있다’ 대신 ‘센터가 주 포지션인데 라이트·레프트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귀띔했다.

이 감독은 “센터 정호영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제2의 양효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8년 연속 여자배구 연봉 1위(7억원) 양효진(31·현대건설)은 한국 여자배구 최고 센터다. ‘제2의 김연경’ 수식어에는 부담스러워했던 정호영도 ‘제2의 양효진’이란 말에는 미소 지었다. “경험을 쌓으면 효진 언니 나이쯤에는 센터로서 잘하지 않을까요”라는 자문에선 자신감이 넘쳤다.

대전=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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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park.soyoung0914@joongang.co.kr
차미영 IBS데이터사이언스그룹 책임연구자-KAIST 연구팀 분석...불안 외에 분노 관리하는 방역대책 필요

국회 출입 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27일 오전 국회 본관이 폐쇄돼 출입구가 굳게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이 전세계에 널리 확산하면서 가짜뉴스의 범람으로 정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인 ‘인포데믹’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소금물을 스프레이에 담아 뿌리는 치료법이나 가짜 자가진단법 등이 유행했고, 이란에서는 메탄올을 잘못 마셔 수백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국내 연구팀이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언제 잘 확산하는지 분석한 결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보다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이 더 잘 퍼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일부 집단의 의도적인 방역 방해 행위에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이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불안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방역 조치 외에 분노를 관리할 새로운 방역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차미영 기초과학연구원(IBS) 데이터사이언스그룹 책임연구자(KAIST 전산학부 교수)와 한지영 KAIST 전산학부 연구원, 이원재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팀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불안보다는 분노를 느끼는 사람에 의해 더 널리 전파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 결과는 정보학 분야 국제학술지 ‘하버드 케네디스쿨 미스인포메이션리뷰’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총선 직전인 4월 9~13일, 한국언론학회와 KBS의 후원으로 국내 거주 성인 5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헤어 드라이어가 바이러스를 죽인다’ ‘특정 나이, 인종만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뜨거운 차를 마시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 등 이미 팩트체크가 끝난 가짜뉴스 12개를 수집한 뒤 각각에 대해 과학적으로 믿을 만한지 묻는 방식이었다. 이어 자신의 감정이 불안인지 또는 분노인지를 묻고 성별과 나이, 정치적 성향, 교육, 수입 등을 조사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신의 감정이 ‘분노’라고 판단한 시민들은 코로나19 관련 헛소문을 과학적으로 신빙성 있는 정보로 더 쉽게 믿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 인지심리 이론에 따르면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정보 검색에 집중하는 반면 분노를 느끼는 사람을 행동을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며 “실제 연구 결과 분노한 사람들이 헛소문을 과학적으로 믿을 만하다고 더 잘 믿었으며, 따라서 이들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데에도 더 적극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정치적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더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의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 외에 분노의 감정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 연구원은 “도시 봉쇄 등의 조치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 시민의 불안을 관리할 수 있다”며 “하지만 폐쇄 조치는 바이러스 확산에 분노한 사람들에게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분노는 생각에 앞서 행동을 부추기고, 행동에 제대를 받게 되면 다른 영역에서 폭력성으로 발현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도시 봉쇄를 겪은 도시에서 가정 내 폭력이 증가한 게 단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 정부가 초기에 코로나19 대응에 성공적일 수 있었던 이유가 일상 생활 제약 없이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 등 구체적 행동방안을 제시한 덕분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분노 감정이 일으키는 행동 욕구를 해소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일부 종교집단에서 의도적인 방역 훼방 움직임이 일면서 8월 말 이후 분노를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관련 기사 : 코로나19 사태 8개월...적신호 켜진 '신뢰사회', 쌓인 '피로'). 연구팀은 “방역에서 분노의 감정을 잘 듣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 연구책임자는 국가에서 국가로 퍼지는 인포데믹을 막기 위해 이화여대와 함께 ‘루머를 앞선 팩트(Facts before rumors)’ 프로젝트를 3월 시작하기도 했다. 팩트체크가 된 정확한 정보를 가짜뉴스나 헛소문보다 먼저 확산시켜 가짜뉴스에 의한 폐해를 줄이는 게 목표다.파워볼실시간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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