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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인벤 작성일20-09-18 09:33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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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가운데)이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키움의 경기에서 키움에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이천웅~김현수~이형종~로베르토 라모스~채은성~김민성~정근우~유강남~오지환’

지난 4월 21일 LG 류중일 감독은 올해 첫 정식 경기를 앞두고 2020시즌 ‘베스트 9’을 이렇게 결정했다. 약 2주 간의 교류전을 시작하면서 스프링캠프와 자체 청백전을 통해 구축한 이상적인 라인업이 다음과 같다고 밝혔다. 당시는 물음표였던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만 기대에 응답한다면 지난 몇 년보다 힘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났고 류 감독의 예상은 어느정도 현실이 됐다. 올해 LG는 21세기들어 가장 강한 타선을 구축했다. 늘 타격 지표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대다수 지표에서 중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팀 타율 0.283(4위), 팀 홈런 119개(3위), 팀 OPS 0.792(4위), 팀 wRC+ 111.6(3위)로 시즌 내내 NC, 두산, KT 등과 상위권을 다툰다. 원정경기 성적은 더 뛰어나다. 지금까지 치른 55번의 원정경기에서 LG는 팀 타율 0.298(2위), 팀 홈런 83개(1위), 팀 OPS 0.860(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막강한 타격을 앞세워 원정경기 성적 33승 22패(승률 0.600)를 기록했다. 원정 승률 1위로 드넓은 잠실을 떠나면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예상대로 되지 못한 부분도 있다. 교류전 마지막 경기였던 5월 1일 잠실 두산전 이전까지만 해도 당시 구상한 라인업을 5개월 동안 쓰지 못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당일 3번 타자로 출장한 이형종은 상대 투수의 투구에 왼손을 맞아 손등이 골절됐다. 복귀까지 두 달이 넘게 걸렸는데 이형종의 이탈은 부상악령 시작점에 불과했다. 이후 고우석, 김민성, 채은성, 이천웅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단 한 번도 시즌 전 구상한 베스트9을 가동하지 못했다. 9명 중 한 명이 복귀하면 또다른 한 명이 부상으로 떠났다.김민성과 채은성의 경우 두 차례 부상을 당했다.

그래도 비로소 100% 전력을 가동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달 18일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했던 김민성, 지난달 27일 복사근 손상으로 떠난 채은성이 나란히 퓨처스리그에서 시동을 걸었다. 채은성과 김민성은 지난 17일 고양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각각 1번 타자와 2번 타자로 출장해 1군 복귀를 향한 실전 소화에 들어갔다. 특히 채은성은 수비까지 임하며 2안타 2타점으로 1군 무대를 향한 굵직한 발자국을 찍었다. 류 감독은 “은성이는 당장 주말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바로 1군으로 부를 것이다. 민성이도 마찬가지다. 빠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파워볼

LG 채은성이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 4회말 1사 2루 KIA 선발 이민우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물론 이들이 복귀한다고 해서 5개월 전 구상한 라인업을 똑같이 펼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정규시즌 110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수 만큼이나 많은 변화와 확신이 생겼다. 개막전 주전 2루수로 출장한 정근우 대신 정주현이 다시 자리를 꿰찼고 백업 외야수에 불과했던 홍창기는 천금의 기회를 살려 수준급 리드오프로 발돋음했다. 2번 타자 김현수는 큰 효과가 있었지만 4번 타자 라모스가 슬럼프를 겪으면서 3번 라모스·4번 김현수로 클린업이 재편됐다. 물론 라모스는 수 년 동안 지속된 외국인타자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으며 올해 LG 타선이 도약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느덧 올해 2번 타순에는 오지환이 가장 많이 배치됐다.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박용택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즉 이제는 고민을 해야 한다. 당장 주말에 채은성이 돌아온다고 가정하면 외야수 5명을 어떻게 배치할지 결정해야 한다. 지금 당장 타격감은 김현수, 이천웅, 홍창기가 좋다. 그런데 셋 다 왼손타자다. 오른손 타자인 이형종과 채은성을 넣으면 라인업에 좌우 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 어쨌든 5명 중 지명타자 자리까지 4명을 라인업에 올릴 수 있는데 최적의 타순과 외야 수비력, 그리고 상대 선발투수 등을 고려한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LG 트윈스 김현수가 지난 7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6-3으로 앞선 9회 투런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에 돌아와 류중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류 감독은 라인업의 변화가 크지 않은 편이다. 될 수 있다면 베스트9을 고정해 정규시즌 전 경기를 소화하기를 원한다. “주전은 주전”이라는 규칙 속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타순과 수비 위치에 따른 임무를 정확히 파악해 완수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다가오는 경기들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고정 라인업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타격 페이스가 바닥을 향하는 타자를 우직하게 기용했다가 팀 전체가 추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즉 앞으로는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로 신속하게 대처하는 모습도 필요하다. 무려 26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바라보는 만큼 이전보다 더 깊게 고민할 시간이 찾아왔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김민성이 2회말 1사1,2루 1타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어찌됐든 100% 전력 가동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 김민성의 복귀가 반갑다. 올해 LG는 김민성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기간 38승 21패 승률 0.644를 기록했다. 반면 김민성이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에는 21승 24패 3무, 승률이 0.467에 불과하다. 김민성은 주로 5번 타순에 자리했고 득점권 타율 0.353로 해결사 구실을 했다. 3루 수비에서 안정감과 노련함도 다른 내야수보다 뛰어나다. 올해 처음 맞이한 완전체 엔트리에서 류 감독이 어떻게 라인업을 구상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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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윤씨가 국회에서 열린 '장자연 증언자, 윤지오 초청 간담회'에서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스1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윤지오씨를 향해 “국회로 오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모든 진실을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고(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였던 윤씨는 사기와 후원금 횡령 등 혐의를 받던 중에 지난해 4월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인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권력이 해외 지명수배자로부터 조롱받는 나라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지오 소동은 권력형 소동”이라며 “남다른 배짱을 키운 건 정권이다. 대통령이 주문한 사건 캐려고 온 권력이 달려들었다. 여당 안민석 의원은 윤지오가 함께 하는 의원모임을 주도했다. 경찰은 호텔비 900만원을 들여 VIP 모시듯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당-정-언’ 삼각 커넥션으로 진행된 권언유착 아닌가”라며 “다음 달과방위 국정감사에 윤씨를 증인으로 요구하겠다. 특검, 국정조사 건수도 하나 더 늘었다”고 덧붙였다.

윤씨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그가 캐나다에서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소재 불명’을 이유로 국내 송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재점화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올해 4월에는 기소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현재 이 사건은 기소중지된 상태다.

법무부는 “윤씨의 소재가 불분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했다. 인터폴 수배와 형사사법 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윤씨의 소셜미디어에는 그가 캐나다 토론토의 한 호텔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 등 근황이 계속 올라와 ‘수배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런 논란 속에 윤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집에서 생활하고 있고, (수사당국도) 집 주소를 알고 있다”는 글을 남기며 직접 반박하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도 “외교적 문제 등을 고려해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인 상황”이라며 “범죄인 송환에는 보통 3~4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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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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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이 아내 임수향과 동생 지수의 관계를 의심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9회에서는 서진(하석진 분)이 7년 만에 돌아온 가운데, 오예지(임수향 분)와 서환(지수 분)의 관계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진은 레이싱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지만 의문의 교통사고와 함께 행방이 묘연해졌고, 아내 오예지는 절망에 빠졌다. 그런 가운데 7년 전 실종된 서진의 생존이 확인됐고, 휠체어를 탄 하반신 불구로 등장해 충격을 선사했다.

서진의 동생 서환은 형수이자 첫사랑인 오예지를 잊지 못했고,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오예지를 향해 "보고 싶어서! 더 이상은 참아지지가 않아서"라며 절절한 사랑을 고백했다. 오예지가 행방불명된 남편을 그리워할수록 서환의 사랑과 연민은 더욱 커졌다.

오예지는 하반신 불구가 된 서진을 보자마자 놀라서 그대로 주저 앉았고, "입원 했었냐? 그래서 못 온 거였냐?"라며 "집에 가자, 아버님이 기다리신다. 환이도 봐야지"라고 했다.

서진은 "이 꼴을 어떻게 보여드리냐.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게 나다. 이 꼴로 돌아갈 순 없다"고 했다.

오예지는 "당신 잘못이냐? 그냥 이렇게 돼 버렸다. 그 긴 시간을 기다리면서 우리가 바란 게 뭔지 아냐? 오직 딱 하나, 살아만 있어라. 근데 당신이 이렇게 살아 있다. 그거면 됐다. 돌아가서 이제부터 같이 있자. 내가 지켜줄게. 나를 믿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진은 "보고 싶었다"며 오예지를 끌어 안았고, 두 사람은 함께 오열했다.

아버지 서성곤(최종환 분)은 아들 서진의 소식을 접한 뒤, 호흡 곤란을 일으키면서 "애 상태가 정확히 어떤 거냐? 하반신 마비냐? 회복 가능성은?"이라고 물었다.

김연자(박지영 분)은 "당신이 자료 한 번 봐라. 그쪽 진료 자료 다 넘겨 받았다. 나보단 당신이 더 잘 알 것 같다. 한동안 포기하고 재활도 안 한 것 같다. 당신이 좀 달래봐라. 아무래도 누구보다 아버지가 힘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파워사다리

다리가 불편한 서성곤은 "매 순간 다 포기하고 죽고 싶었다. 더 괴로운 건 우리 아들이 그 고통을 겪고 있다는 거다. 누구도 모르게 하고 싶었다. 나 때문에 숨었을 것"이라며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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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지는 서환에게 전화를 걸었고, "나 혼자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와서 도와달라. 죽어도 안 가겠대, 식구들 안 보겠대"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서진은 전화기를 뺏어서 끊었고, 오예지는 "얼마나 더 기다리게 할 건데?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 안 드냐?"고 했다. 서진은 "식구들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싫으면 그만"이라고 했다.

오예지는 지난 7년 간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했고, "내 생각은 안 했냐?"고 물었다.
서진은 "경기 중에 차가 바다에 처 박혔을 때, 수술하고 경과가 안 좋아서 재수술에 들어갔을 때, 합병증으로 온 몸이 만신창이 됐을 때, 그 모든 순간을 당신 생각으로 버텼다. 나 당신 생각으로 살았다. 건강한 몸으로 걸어서 돌아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오예지는 "다쳤어도 당신은 서진이다. 내 남편이다. 걷지 못해도 당신은 똑같은 존재다. 날 안 믿은 거다. 내가 당신한테 부족했고, 내 사랑을 안 믿었다. 그럼 대체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참이었는데? 영영 안 돌아올 생각이었냐?"고 원망했다.

이때 서진의 동생 서환이 집으로 찾아왔고, "형, 죽지만 마. 언젠가 마음 바뀌면 다시 와라. 기다리는 우리가 힘들어도 형 만큼 힘들었겠나. 이제 더 기다릴 수 있다. 형 살아 있는 거 알았으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서환의 말에 마음을 돌린 서진은 부모님을 만나러 갔고, "당분간 혼자 지내겠다"고 했다.

오예지는 "저 사람은 내가 어색한 것 같다. 이해하면서도 아프다"고 했고, 서환은 "그리고 내가 했던 말을 다 잊어라. 형 보살피는 것만 집중하겠다. 나까지 신경 안 쓰이게 처신 잘 할테니까 믿어도 된다"고 했다.

오예지는 남편 서진을 위해서 작은 것 하나라도 배려하려고 했지만, 서진은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를 본 서환은 "과잉 보호도 안 할 거지만, 기댈 건 기대라. 필요하면 입주 간호사를 부르겠다. 뭐든 형이 편한 쪽으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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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정(황승언 분)은 서진이 사라졌다는 말에 놀랐고, 이후 김연자와 만났다.

김연자는 "환자 납치 유기, 너 아니었으면 우리 진이가 살아 있는 거 진작에 알았을 것"이라고 했고, 캐리 정은 "그 사람이 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연자는 "네가 원한 거 아니고? 내가 왜 쥐뿔도 없는 애를 며느리로 받아줬는지 아니? 너 같은 쓰레기랑 결혼할까 봐 그랬다. 그런데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내 아들을 도둑질 해?"라며 노려봤다.

캐리 정은 "그동안 내가 들인 공이 얼만데, 이대로 못 물러난다. 인사도 못했고, 떠나는 줄도 몰랐다"고 했고, 김연자는 "찢어죽여도 시원찮다. 그래도 우리 아들 타지에서 거둔 공이 가상해서 참아준 거다. 두 번 다시 내 아들 앞에, 우리 앞에 나타나지마라. 죽여버릴 거니까"라고 강조했다.

서진은 한국 병원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았다. 그날 밤, 서진은 옆에서 자려는 오예지를 향해 "그냥 양평 가서 자라, 당신 방에 가서 자는 게 더 편할 거다"라고 했다. 오예지는 "게스트 룸에 가서 자겠다.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며 웃으며 나갔다. 그러나 방을 나와서 서러움에 눈물을 보였다.

다음 날 아침, 오예지는 남편을 위해 정성스럽게 아침을 차려서 갖다줬다.

그러나 서진은 "나 환자 아니다. 장애인이 된 게 환자는 아니다. 환자처럼 이렇게 코앞까지 갖다주지 않아도 된다"며 불쾌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예지는 "근데 당신이 다치지 않았어도 이런 아침을 차렸을 거다. 그냥 이건 내 정성이고 애정 표현일 뿐"이라고 했다.

서진은 "기다리면서 이런 재회를 상상이나 해봤나? 내가 이꼴로 나타날 줄 몰랐을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오예지는 "온갖 상상 다했다. 그래도 살아만 있으면 된다고 간절히 빌었다. 반가운만큼 너무 너무 미운데 당신한테 화도 낼 수가 없어서 지금 내 속이 어떤 줄 아냐? 어떻게 자기 생각만 하냐? 당신은 나 아프면 버릴 거냐?"라고 소리쳤다.

서진은 "돌아올려고 죽어라 노력했다. 사람 꼴은 하고 돌아가야지. 그게 한 달, 1년, 7년이 됐다"고 말했고, 오예지는 "사랑한다고 했으면서 혼자 버티는 게 무슨 사랑이냐?"며 울부짖었다. 이에 서진은 "믿었다. 오래도록 나 용서하지 마라"고 했다.

얼마 후, 서진은 우연히 서환의 고교 동창 김인호(이승일 분)를 만났고, "형 없는 사이에 환이랑 예지쌤이랑 스캔들 났었다. 형 없어 졌을 때 환이가 이때다 싶었는지 이 동네가 들썩들썩했다. 사진도 돌았다"고 알려줬다.

서진은 동생에게 "그 사이 스캔들도 나고 아주 바빴겠다. 너, 아직 예지 좋아하니? 내가 없는 그 긴 시간 동안 계속 그랬냐? 내가 돌아와서 기분이 어땠을까. 더군다나 이 꼴로. 너도 이제 어른이니까 말해봐라. 서로 솔직하게 말해보자"며 눈빛이 달라졌다.

/ hsjssu@osen.co.kr

[사진]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방송화면 캡처
17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 분할안을 결의한 LG화학이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15일 종가가 72만6000원이었던 LG화학 주가는 이 소식이 알려진 16일 3만9000원(-5.37%)이 하락한 68만7000원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17일도 4만2000원(-6.11%) 하락하며 64만500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이틀 새 11%나 빠지면서다.

주주 토론방을 중심으로 주주들이 “빅히트가 상장한 날 BTS만 이적한 셈”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다. 소위 ‘앙꼬만 뚝 떼어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녹아있다.

LG화학 배터리 연구진들이 자동차용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LG화학 측은 18일 긴급 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자료는 전날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자료에 따르면 차 CFO는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은 존속법인(LG화학)이 분할법인(LG에너지솔루션ㆍ가칭)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기존 LG화학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라며 “기업공개(IPO)를 바로 추진해도 1년 정도 소요되고 비중은 20~30% 수준으로 LG화학이 절대적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사업을 떼어내 새 회사를 세워도 그 회사의 지분은 어차피 LG화학이 가지고 있으니, 기존 주주들이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다.

LG화학 측은 신성장 동력인 배터리 사업 외 기존 사업 분야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차 CFO는 “그동안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석유화학사업과 첨단 소재사업, 바이오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 사업들의 가치를 더욱더 증대시켜 시장에서 LG화학의 주주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석유화학 차별화 사업 확대 통한 고도화,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 맞추어 양극재뿐 아니라 전지 재료 전반에 걸친 사업 확대, 신약 개발 집중하는 생명과학까지 성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및 협업을 진행해 이들 사업의 가치도 보다 제고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LG화학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LG화학 주식을 올해 초부터 보유 중인 40대 직장인 공모 씨는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을 믿고 올해 초부터 LG화학 주식을 사서 갖고 있었는데, 배터리 사업을 떼어낸다고 하니 주식을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계속 고민 중”이라며 불안해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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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공장서 브루셀라균 유출
3천여명 집단감염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브루셀라균 유출사고가 발생한 중국 간쑤성 란저우의 백신공장 및 주변지역)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에서 백신 공장의 부주의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인민일보 주관매체인 건강시보에 따르면 1년여 전 브루셀라균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간쑤성 란저우(蘭州) 백신 공장 인근 주민 다수는 여전히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브루셀라병에 걸리면 발열, 다한증, 관절통, 무기력증 등이 나타나고 생식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0대 주민 리(李) 모씨는 "작년 11월부터 허리가 아프고 피로감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원인을 몰랐다"면서 증상이 계속 심해지자 올해 1월 병원에서 브루셀라병 혈청 검사를 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20대 주민 핑(馮) 모씨는 "올해 초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서 "어머니와 형도 양성이었데, 추가 치료를 못 받고 다음 검사를 위해 기다리기만 했다"고 밝혔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주민 쉬(許) 모씨는 "주로 관절 통증이 있고 잠잘 때 식은땀이 난다"면서 "수면시간도 늘었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사고 공장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집이 있는 왕(王) 모씨는 남편과 3살 아들이 항체 양성반응 진단을 받았다면서 "항체 양성반응이면 인체에 해가 없는 건가"라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어 "어른은 증상을 설명할 수 있지만 3살 아기는 어떻게 얘기하겠는가"라면서 "아기에게 관절통이나 발열은 없지만 땀이 많이 나는데, 줄곧 많았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브루셀라균 항체 양성반응 결과지)

연말·연초 공장 가동 중단 등의 행정조치가 내려졌지만 이 시기 감염자들은 자신이 병에 걸렸는지, 치료는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했다.

증상이 있는 주민들은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증상을 공유했는데, 고령의 환자 중에는 병세가 심각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중무(中牧) 란저우생물제약공장이 지난해 7~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쓰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폐기물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은 채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로 퍼졌고, 바람을 타고 흡입이나 점막 접촉 등의 방식으로 균이 체내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란저우 보건당국은 지난 14일 기준 이 지역에서 2만1천847명을 검사해 3천245명이 브루셀라 항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상태다.

당국은 브루셀라병 치료 지정병원을 설치했고 다음 달부터 보상작업을 하기로 했다.

당국은 다만 "항체 양성반응과 브루셀라병에 걸린 것은 다르다"면서 "항체 반응은 3~6개월에 최고조에 이르고 6개월 후 줄어들기 시작하며 1년 뒤에는 항체가 쉽게 검출되지 않는다. 증상이 없으면 치료받을 필요 없다"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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