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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인벤 작성일20-10-15 10:01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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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홍성군 제공



ⓒ 홍성군 제공

최근 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되면서 홍성 양돈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강원도 화천에서는 지난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해당 농가 돼지가 살처분됐으며, 철원에서는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자 주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추가 검사가 이루어졌다.파워볼게임

제1종 법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돼지에 감염 시 발열이나 전신 출혈성 병변을 일으키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잠잠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 강원도 등에서 확인되자 홍성지역 양돈 농가와 홍성군이 긴급 방역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홍성군에 따르면,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소독약 5300kg, 멧돼지 기피제 1500포(3톤)와 생석회 4651포(93톤)를 긴급 지원했다.

홍성군 양돈 사육 농가는 342호 60만두로 전국의 5.1%를 점유하고 있어 ASF 발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홍성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해 9월부터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점소독시설 3개소를 가동해 관내 출입 축사 차량 소독과 소독필증을 확인하는 등 감염병 차단 방역을 유지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3일에는 추석을 앞두고 가축전염병 확산 우려로 축산농가에 대한 일제 방역을 실시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가축 방역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이 기간에 '축산환경 소독의 날'로 임시지정해 축사 밀집단지와 방역 취약농장 등에 집중적으로 소독과 방역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관련기사:http://omn.kr/1p0xr [홍성] 추석연휴 축산농가 '긴장', 가축전염병 긴급방역 실시)

홍성군 거점세척소독시설은 3단계 차량 내·외부 세척과 소독이 가능해 가축전염병 예방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홍성군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지도, 전화예찰, 위험농가 확인 시 신속한 방역 조치를 담당할 78명의 양돈 농가 전담공무원을 배치했다.

특히,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활용한 축산차량 통행량 분석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내 방역 취약지역 집중 소독에 나서는 한편, 읍·면 소독 차량과 축협 공동방제단 운영으로 초동방역태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홍성군 축산과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중앙·도·시·군간 매주 3회에 걸쳐 양방향 영상 회의를 통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ASF 위험지역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매뉴얼을 뛰어넘는 적극적 차단 활동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농장진입 없이 비대면 방역 방역 활동을 점검할 수 있는 '드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홍성군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신고 등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홍성군 축산과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전염 우려가 있는 야생멧돼지 362마리를 포획했다. 또, 올해 지원된 양돈 농가 '울타리 지원사업' 33개소 중 12개소는 설치가 완료됐으며, 21개소는 설치 중으로 조속히 마무리해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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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차 SCM 워싱턴서 개최…북핵·전작권 전환 등 논의
공동성명에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 빠져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갖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2020.10.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한·미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을 놓고 충돌했다. 회의 종료 후 예정됐던 양국 국방장관의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욱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52차 SCM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작권 전환을 포함해 방위비 분담금,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이 논의됐다.

◇전작권 충돌…서욱 "전환조건 조기 구비" 에스퍼 "시간 걸려"

서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 간의 노력을 함께 평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함으로써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기에 구비해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를 빈틈없이 준비하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달성하고 더 나아가 한국군이 주도하는 새로운 연합방위체제로의 길을 만들어 한미동맹이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맹으로 발전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작권 전환을 위한 3단계 검증 절차 중 2단계에 해당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를 진행하지 못했다. 서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검증 지연에 따른 새로운 계획을 도출해 흔들림 없이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2022년까지 전작권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전환 이후 전작권은 한국군 4성 장군을 사령관으로 하는 미래연합사에 넘어간다.

반면 에스퍼 장관은 "전작권의 한국 사령관 전환을 위한 모든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그렇게 하는 과정은 우리의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한국이 먼저 전작권 전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석상에서 분명히 한 것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SCM 종료 후 합의문 성격의 공동성명을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 관련 진전에 주목했으며 FOC 검증을 포함한 미래연합사로의 전작권 전환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면서도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명시된 조건들이 충분히 충족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美 방위비 분담금 압박…공동성명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빠져

에스퍼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에 증액을 압박했다. 그는 "방위비 부담이 미국 납세자에게 불공평하게 떨어져선 안 되고 한반도에 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50% 인상할 것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은 타결되지 못한 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SMA 공동성명엔 지난해에 있었던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문구가 빠져 주목된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활용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고 주한미군의 감축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갖고 있다.(국방부 제공) 2020.10.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미측 요청에 공동기자회견 돌연 취소…北 ICBM 논의

서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질문을 받을 예정이지만 갑자기 일정이 취소됐다. 에스퍼 장관이 결정했으며 한국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 및 방위비 분담금에는 입장차를 보였지만 대북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분명히 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10일 대규모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 문제도 언급됐다.

서 장관은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서 새로운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를 공개하는 등 한반도 안보환경의 유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미 국방장관이 직접 만나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어떠한 안보 도전에도 변함없이 공고한 한미동맹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에 "오늘 미국과 한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세계 안보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달성하기 위해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상호방위조약에 명시된 한국의 연합방위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공약을 재확인하고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할 것이라는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훈련 여건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주한미군의 훈련을 위해 한국 측의 시설을 효과적으로 공동사용하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 밖에 한미 양국은 글로벌 안보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국방·안보 협력을 지속 증진해 나가고, 우주·사이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 인적교류활동 등을 통한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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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배인구의 이상가족(101)

부모님이 둘째딸인 제가 아닌 언니와 막냇동생에게 부동산을 많이 증여하셨습니다. 지금은 제가 경제 사정이 나빠 도움을 받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언니나 동생에게만 해주시는 것 같아 서운합니다. [사진 pixabay]

요즘 언론에서 유류분 제도가 개정되어야 한다, 또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에 반하는 제도라 폐지되어야 한다는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는 둘째 딸인데 제가 알기로는 부모님이 언니와 막냇동생에게 부동산을 많이 증여해 주셨습니다. 물론 지금 제가 경제 사정이 나빠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할 상태는 아니지만, 부모님이 저만 빼고 언니나 동생에게만 해주시는 것 같아 서운합니다. 친구들이 부모가 돌아가신 후에 일부지만 유류분으로 받아올 수 있으니 기다리라고 해 유류분에 위안을 삼으며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제게 유류분이 인정되지 않는 내용으로 제도가 개정되면 어쩌나요.


배인구 변호사가 답합니다
올해 초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헌법재판소에 유류분 규정에 대한 위헌제청 결정을 했습니다. 결정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민법 제1112조가 정한 유류분 비율 규정 중 배우자의 유류분 비율은 부부공동생활에 따른 재산형성과 유지에 대한 기여 및 이혼 시의 재산분할청구권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입법 재량의 범위 내에서 정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직계비속, 직계존속, 형제자매의 유류분 비율은 그렇게 보기 어렵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던 과거에는 양성평등의 견지에서 위와 같은 유류분 비율의 합리성을 일부 인정할 수 있는 면도 있었으나, 가(家)를 중심으로 한 전근대적 가족제도가 해체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남녀가 갖는 자녀의 숫자가 현저히 줄어든 현재에 유류분을 통해 자녀들 사이의 양성평등이 보호되는 면은 미미하다. 도리어 직계비속, 직계존속의 과도한 유류분은 유증이나 증여를 받은 배우자의 권리를 침해하게 된다.

현재의 유류분 제도는 절대적인 가액이 제한되지 않고 법원이 그 가액이나 비율의 결정에 여러 사정을 참작해 관여할 여지조차 없이, 재산의 형성 및 유지에 기여한 정도나 부양에 필요한 정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피상속인의 의사를 획일적으로 제한해 구체적인 개별 사안에서 피상속인의 재산 처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 재산 형성과 유지에 대한 아무런 기여가 없고 부양의 필요도 없으며, 심지어 흔히 불효나 불화 등으로 관계가 악화한 직계비속, 직계존속,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또는 3분의 1에 해당하는 불로소득이 무조건 귀속되도록 그 의사에 반해 재산 소유자를 강제할 만한 합리적 이유를 찾기 어렵다.

소송에서는 가족 구성원들의 과거 수십 년에 걸친 재산형성의 과정이 모두 심리의 대상이 됩니다. 그 심리에 긴 시간이 소요되고 과정이 지난할 뿐 아니라, 그 와중에 가족 구성원 사이에 불화가 더욱 심화하고 극단에 이르러 가족 공동체가 사실상 와해됩니다. [사진 pxhere]

민법 제1114조 단서는 당사자 쌍방이 유류분 권리자에게 손해를 가할 것을 알고 증여를 한 때에는 사망 1년 전에 이루어진 증여에 의한 것이라도 무한정 유류분 산정을 위한 기초재산에 산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심지어 수십 년 전에 이루어진 증여라도 상속개시 시인 피상속인 사망 시에 소급해 실질적으로 그 경제적 효과가 일부 부인되는 결과가 초래된다. 이는 피상속인의 유언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생전 처분과 이에 기초해 오랜 시간 형성된 경제적·법률적 관계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든다. 더욱이 실제 소송에서 가족 구성원들의 과거 수십 년에 걸친 재산형성의 과정이 모두 심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그 심리에 긴 시간이 소요되고 과정이 지난할 뿐만 아니라, 그 와중에 가족 구성원 사이의 불화가 더욱 심화하고 결국 극단에 이르게 되어 가족 공동체가 사실상 와해된다.

결국 유류분에 관한 법률조항은 헌법 제23조 제1항, 제37조 제2항 및 헌법상 비례원칙을 위반해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적정한 정도와 방법을 현저하게 벗어나 피상속인의 재산권과 재산 처분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

유류분 제도가 폐지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유류분 제도를 개정해야 한다는 개정법률안은 지난 회기에서부터 계속 발의되고 있고 유류분 제도가 있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였을 때 우리나라의 유류분 소송이 지난한 것이 사실이므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유류분 제도를 수입한 일본 역시 최근까지도 제도를 정비했고, 개정론자가 거론하는 유류분의 사전포기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사례자가 생각하는 서운함과 근심에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위험한 생각이지만 사례자처럼 직계비속에게 유류분이 인정하지 않는 제도로 개정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유류분을 인정하면서도 가능한 분쟁을 확대하지 않는 방식, 피상속인 사후에 부양이 필요한 상속인을 고려한 제도, 상속재산의 형성, 유지에 기여하고 피상속인을 부양한 상속인에게 그 부분을 인정하는 형태로 유류분 제도가 개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나라도 피상속인이 사망하기 10년 전에 증여한 특별수익은 유류분 부족분을 구하는 산식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개정되고, 사례자의 부모는 10년보다 더 오래전에 다른 자녀들에게 증여해 개정된 제도에서는 사례자에게 인정되는 유류분이 지금보다 적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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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파리 등 8개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프랑스 정부가 파리 등 8개 도시에 17일부터 4주간 야간(당일 오후 9시~익일 오전 6시)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통행 금지령을 어길 경우 최대 1500유로(한화기준 201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24와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행동을 해야 한다. 바이러스 확산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행 금지령을 어길 경우 1차 벌금 135유로, 2차 1500유로의 벌금을 물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통행금지 기간 야간에 식당을 찾거나 다른 사람의 집에 방문하는 것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통행금지 시간에도 필수적인 여행은 허용된다"며 "대중 교통에 제한은 없을 것이고 사람들은 여전히 제한 없이 프랑스 지역과 지역을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그는 "프랑스는 바이러스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았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통행금지령이 발표되기 전 프랑스 정부는 성명을 내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 하기 위해 공중 보건 비상 사태를 선언했다. 지난 7월10일 공중 보건 사태 종료를 선언한 지 이후 대략 3개월 만이다.

앞서 프랑스는 파리, 그르노블, 릴, 리옹, 마르세유, 몽펠리에, 생테티엔 등 국내 7개 주요 도시와 국외 영토인 카리브해 과들루프에 코로나19 최대 경계령을 내리고 술집 폐쇄, 학생 모임 금지, 집회 규모 제한 등 조치를 내렸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이날 현재 9100명이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도이체벨레는 6월25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라면서 프랑스 의료시스템이 마비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했다.

프랑스24는 이날 오전 현재 프랑스 코로나19 중환사실 5000병상 중 1539병상이 차 있는 상태라고 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주 인구 10만명 당 18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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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형 ‘엑시노스2100’⋅중국 비보向 ‘엑시노스1080’ 투트랙, 5나노로 연말 공개
발목잡던 CPU 성능, ARM 표준 코어로 잡는 첫 칩… "퀄컴과 성능 격차 좁힐 듯"
퀄컴에 밀려 갤럭시에서도 빛 못 보던 엑시노스, 갤럭시 잡고 중국까지 잡을까

애플이 신작 ‘아이폰12’를 공개하면서 이를 운영하는 두뇌(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4 바이오닉’을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칩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5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최신 공정으로 만든 것이다. 스마트폰 칩에 5나노 공정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1위 퀄컴을 비롯해 삼성전자도 5나노 공정으로 생산하는 차세대 스마트폰 칩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모바일 AP 시장 판세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애플은 한국 시각으로 14일 새벽 아이폰12 성능을 구현할 칩 A14 바이오닉을 공개했다. 5나노로 공정이 미세해진 만큼 118억개의 트랜지스터를 더 촘촘하게 집적해 전작보다 CPU(중앙처리장치)는 40%, GPU(그래픽처리장치)는 30% 성능이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존 7나노 공정으로 완성했던 칩과 비교하면 트랜지스터가 40% 더 많이 탑재됐다.


애플 아이폰12 신제품에 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5나노 칩 ‘A14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애플 제공

애플은 또 그간 TSMC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공정으로 생산한 최초 칩(기린) 타이틀을 이어오던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부침을 겪는 사이 ‘최초 5나노 칩’ 타이틀을 다시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장지훈 가젯서울 미디어 대표는 "A14 바이오닉을 보면 인공지능 고속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면적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대신 GPU 면적은 그만큼 줄어들었는데도 30% 성능 향상이라는 성과를 냈다"며 "그간 CPU 대비 GPU 기술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애플이 기술 보완을 많이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2년 내 PC 프로세서 칩도 자체적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애플 기술력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자체 5나노 공정을 통해 연말 ‘엑시노스2100’ ‘엑시노스1080’ 두 가지 모바일 AP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엑시노스2100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에 들어갈 고급형 AP이고, 엑시노스1080은 중국 3위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의 보급형 모델에만 들어갈 중가형 AP로 알려졌다.

우선 엑시노스2100은 성능의 발목을 잡았던 자체 CPU(몽구스)를 버리고 ARM 표준 코어를 채택하는 첫 칩이어서 경쟁작인 퀄컴 ‘스냅드래곤875’과 비교해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퀄컴도 ARM 표준 코어를 쓰고 있기 때문에 AP 구조가 유사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퀄컴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8대2 비율로 채택하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두 칩을 5대5 비율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픽=정다운

여기에 삼성전자가 비보향(向) 5나노 AP를 제공한다는 것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체 AP를 써온 화웨이와 달리 오포·비보·샤오미의 경우 고가형은 퀄컴, 보급형은 대만 미디어텍 칩을 써왔다"며 "최근 중국 회사들이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 한다는 점, 스냅드래곤이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점 등에 비추어 저렴하면서도 최신 5나노 기술력을 내세운 삼성 엑시노스 채택을 늘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엑시노스가 잘 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도 연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엑시노스를 포함한 로직반도체와 파운드리는 삼성전자가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핵심 축으로 삼고 있는 사업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은 14.1%로 퀄컴(33.4%), 미디어텍(24.6%)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애플은 AP 설계력에서는 가장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자사 스마트폰(약 2억대)에만 탑재하기 때문에 전체 점유율은 삼성에 이은 13.1%다.동행복권파워볼

[장우정 기자 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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