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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인벤 작성일20-10-08 09:33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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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찾기 여행⑧ 날씨


은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잔물결을 우리말로 '윤슬'이라 한다. 여름날 거제도 앞바다 풍경이다. 손민호 기자
자연은 늘 아름답다. 하나 덜 아름다울 때가 있고,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 그림 같은 풍경이라고 해서 찾아갔다가 실망하는 경우는 대개 더 아름다울 때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행의 묘기가 여기에 있다. 애써 찾아간 공간이, 공간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과 맞아떨어질 때 여행은 평생 잊기 힘든 추억을 남긴다. 삽시간의 황홀. 제주 중산간의 극적인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간 사진작가 고(故) 김영갑이 남긴 말이다. 이 그림 같은 찰나를 어떻게 포착했느냐 물었더니 생전의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기다렸습니다. 한없이 기다렸습니다.” 사진작가가 애타게 기다리는 자연의 찰나에도 이름이 있다. 그것도 어여쁜 우리말 이름이 있다.파워사다리

이내

스페인의 작은 마을 루고의 저녁 시간. 하늘은 아직 푸른데, 도시는 불이 들어왔다. 해가 진 뒤 하늘에 남은 푸른 기운을 우리말로 '이내'라 한다. 사진작가가 온종일 기다리는 마법의 시간이다. 손민호 기자
일몰 사진을 찍을 때 주의사항이 있다. 해가 넘어갔다고 바로 철수하면 안 된다. 해가 진 직후 하늘이 가장 예쁜 순간이 열린다. 해는 없지만, 하늘에 푸르스름한 기운이 남아 있는 시간. 길어야 20분이 안 넘는, 낮과 밤이 교대하는 시간의 하늘을 ‘이내’라 한다. 오로지 이 순간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인데,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한자어로 ‘남기(嵐氣)’라 한다. ‘남’ 자가 어렵다. 산에 서리는 아지랑이 같은 기운을 말한다.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는 야경이 예쁘기로 유명하다. 이내가 든 시간을 맞추면 동화 같은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손민호 기자
‘개와 늑대의 시간(l‘heure entre chien et loup)’이라는 프랑스어 표현이 있다. 개와 늑대를 구분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뜻으로, 낮도 밤도 아닌 애매모호한 경계의 시간을 이른다. 시간대로 보면 이내와 겹치나, 뜻하는 바는 살짝 다르다. 영어로 ‘블루 아워(Blue Hour)’도 프랑스어 ‘l‘heure bleue’에서 나왔다. 프랑스에서는 블루 아워에 금발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고 믿는다. 금빛이 푸른 기운을 받아 도드라지기 때문일 테다. 도시의 은은한 야경도 이내와 잘 어울린다. 이내가 가시면 하늘은 비로소 검은색이 된다. 프랑스풍으로 늑대의 시간이 열린다.

윤슬

달 뜬 밤에도 윤슬이 든다. 바다가 달빛으로 환해졌다. 백패커의 성지 인천 굴업도에서 촬영했다. [중앙포토]
물비늘이라고도 한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이른다. 화창한 한낮에도 볼 수 있고, 휘영청 달 뜬 밤에도 볼 수 있고, 해가 뜨거나 지는 어스름에도 만날 수 있다. 바다에도 드리우고, 강이나 호수에도 드리운다. 물결이 잔잔해야 윤슬이 더 잘 든다. 한낮에 윤슬이 들 때 물은 은빛을 띤다. 어스름에 윤슬이 들면 물은 금빛으로 번쩍인다. 하늘색이 한가지가 아닌 것처럼 물색도 하나가 아니다.

해 질 녘에도 윤슬이 든다. 해 질 녘의 바다는 금빛으로 반짝인다. 일본 세토내해에서 촬영했다. 손민호 기자

볕뉘

나무 사이로 햇볕이 들어와 숲을 밝힌다. 이렇게 틈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볕뉘'라 한다. 아침 나절 스페인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걷다가 쵤영했다. 손민호 기자
이름에 뜻이 매겨져 있다. 볕이 누워 볕뉘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을 말한다. 나무 울창한 숲에서 종종 볕뉘를 만났다. 해가 옆에서 비칠 때, 그러니까 오전이나 오후에 볕뉘가 자주 나타난다. 어쩌면 사진은 햇볕과의 숨바꼭질이다.

상고대

상고대는 수목 따위에 내리는 서리다. 서리가 얼음인 것처럼 상고대도 얼음이다. 사진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 빙수에 들어간 얼음처럼 결이 있다. 한라산 정상 탐방로 밧줄을 촬영했다. 손민호 기자
순우리말이다. 한자어로 수빙(樹氷) 또는 수상(樹霜)이라 한다. 한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상고대는 수목에 내린 서리다. 서리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물체 표면에서 얼어붙은 것을 이른다. 얼음의 한 종류다. 상고대도 마찬가지로 얼음이다. 눈처럼 보이지만 얼음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눈꽃과 상고대를 분간하지 못한다. 눈이 안 내려도 상고대는 낀다. 공기가 얼 정도로 날만 추우면 되기 때문이다. 겨울 산행을 흔히 눈꽃 트레킹이라고 하는데, 실은 상고대 트레킹에 더 가깝다. 눈은 쌓이고, 상고대는 매달린다.

상고대와 눈꽃이 있는 풍경. 한라산 구상나무에 상고대가 내렸고, 상고대 위로 눈이 내렸다. 눈은 쌓이고 상고대는 매달린다. 손민호 기자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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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릴리가 FDA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사진=로이터
일라이릴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긴급 사용승인을 요청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항체치료제 'LY-CoV555'는 코로나19 감염 초기 환자와 증세가 심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라이릴리는 또 자사가 개발한 다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LY-CoV016과 LY-CoV555를 함께 처방할 경우에도 좋은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최초 코로나19 경증 환자용 치료제가 나오는 셈이다. 앞서 FDA가 긴급승인한 치료제인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혈장치료제는 중증환자용이다.

일라이릴리는 위약(가짜약)실험에서 자사의 항체치료제 'LY-CoV555 '가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률을 낮췄다고 밝혔다. 치료제를 투약받은 환자의 경우 입원률은 1.6%인 반면 위약을 받은 환자 입원률은 5.8%였다.

실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얼마 안된 환자들에게 항체 치료제를 투약한 결과, 11일째에 검출된 바이러스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라이릴리는 LY-CoV555 사용 승인을 FDA에 요청했다면서 다음달에는 LY-CoV555와 LY-CoV016을 혼합해 사용하는 치료법에 대해서도 사용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릴리는 이달 중 LY-CoV555 10만 회분, 올해 안에는 100만회 투약량의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릭스 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의사 처방을 받으면 '매우 낮은 가격 또는 무상으로' 공급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국가 소득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가격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라이릴리의 경쟁사 리제네론이 개발중인 항체치료제를 FDA 승인 하에 긴급 사용했고 입원 3일 만에 백악관에 복귀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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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싸움에 가세한 KIA 타이거즈 최형우. 2020.10.03.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KIA 최형우가 타격왕 싸움에 끼어들었다.

2016년 타격왕 최형우는 7일 한화와의 홈 더블헤더에서 각각 4타수3안타, 3타수 1안타의 맹공으로 시즌 타율을 0.347로 끌어 올렸다. 전날까지 최형우의 타율은 0.343으로 5위였으나 김현수(LG,0.344)와 이정후(키움. 0.341)를 제치고 이 부문 3위로 뛰어 올랐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에서 38타수 14안타로 0.368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면서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있다. 선두 손아섭(롯데. 0.358)과 함께 가장 뜨거운 가을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KT 로하스(0.353)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타격 3관왕에 도전하는 로하스도 7일 롯데전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손아섭을 위협했다.


타격 선두 롯데 손아섭. 2020. 9. 1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최형우는 타격 5걸 중에서 타석수(453타석)가 가장 적다. 손아섭은 461타석, 로하스는 493타석이다. 따라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볼때 맹타를 휘두르면 타율이 더 오르고, 빈타에 허덕이면 하락을 더 하게 된다. 남은 경기도 변수다. KIA와 롯데는 나란히 2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로하스(18경기)보다 유리할 지, 불리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4년만에 타격왕에 도전하는 최형우는 2016년 당시 삼성 소속이었다.

성백유기자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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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지방법원 전경. (사진=뉴시스DB) 2020.10.08.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동거인이 술을 마시고 사고 친다고 나무라자 이에 격분해 집에 불을 지른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윤)는 현조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2일 오전 10시50분께 경북 청도군 소재 집에서 가스레인지로 나무젓가락에 불을 붙인 후 이불에 던져 집 전체를 태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함께 거주하는 B씨가 술을 마시고 사고 친다고 나무라자 이에 화가 나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불이 크게 번졌더라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누범 기간 중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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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 슈퍼소닉, 시제품 공개...2021년 시험 비행 예정
(지디넷코리아=이정현 기자)미국 항공 스타트업 붐 슈퍼소닉(Boom Supersonic)이 초음속 항공기 'XB-1'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항공 스타트업 붐 슈퍼소닉이 초음속 항공기 'XB-1' 시제품을 공개했다. (사진=붐 슈퍼소닉)

붐 수퍼소닉은 이날 미국 덴버 센테니얼 공항에서 XB-1 시제품을 공개했다. 길이가 71피트(약 21.6m)인 XB-1은 2029년 실제 승객을 태우게 될 실제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Overture)'의 축소 버전이다.

붐 슈퍼소닉은 내년에 XB-1의 시험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험용 기체인 XB-1는 주로 군용 항공기에 쓰이는 GE의 J85-15 엔진이 3개 탑재돼 마하 1.3(시속 1천591km)의 속도로 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붐 슈퍼소닉

XB-1가 계획대로 시험 비행을 마치게 된다면, 회사는 첫 번째 상용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 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오버추어는 길이가 199 피트(60.6m)이며, 현재는 7시간 가량 소요되는 뉴욕과 런던까지의 비행을 3시간 30분에 마칠 수 있어 일반 상업용 여객기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티켓 가격은 좌석 당 5천 달러(약 579만원)다.

초음속 민간 여객기는 1976년 취항한 콩코드가 원조다. 콩코드는 마하2 속도로 90여 석을 갖춘 초음속 여객기를 약 27년간 운항하다 비싼 유류비와 좁은 실내, 과도한 소음 등의 문제로 2003년 운항을 종료했다. 이후 초음속 상업용 제트기는 운항되지 않았다.

붐 슈퍼소닉은 초음속 비행기가 음속 돌파 시 발생하는 소음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미 의회는 소음 문제로 1973년 초음속 제트기가 미국 영토를 비행하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2018년 10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항공청(FAA)이 이에 대한 금지 해제를 고려할 것을 요청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NASA의 초음속 항공기 X-59 (사진=NASA)

현재 많은 항공사들이 초음속 여객기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ASA는 2023년 미국 주요 도시에서 ‘X-59 콰이어트 슈퍼소닉 테크놀로지’(X-59 QueSST)라는 조용한 초음속 항공기 시제품을 테스트 할 계획이며, 에리온(Aerion),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Spike Aerospace)와 같은 스타트업 등도 장거리 비행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하고 있다.파워볼실시간

하지만, 환경 단체는 초음속 항공기가 지구에 더 많은 탄소 오염물질을 분출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항공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이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데, 초음속 항공기의 경우 일반 항공기보다 이산화탄소를 5~7배 더 많이 내뿜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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