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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인벤 작성일21-02-18 11:35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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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애플 폴더블 아이폰 콘셉트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애플도 결국 아이폰을 접을까.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의 핵심인 접이식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을 위해 LG에 도움을 요청했다.FX시티

17일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즈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을 위한 접이식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애플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맡을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난해 삼성이 애플에 테스트를 위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샘플을 대량 제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삼성과 LG 패널을 모두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현재 출시되는 아이폰에도 LG와 삼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처럼 디스플레이를 안쪽으로 한 번 접을 수 있는 '인폴딩' 형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폴더블 아이폰은 7.3~7.6인치 크기로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과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가 유력하다. 피처폰 시절 플립폰처럼 위아래로 열고 받는 방식이다.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점은 2023년으로 예상된다.

애플 펜슬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펜슬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의 'S펜'처럼 화면에 필기와 터치를 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 펜이다. 유명 IT 팁스터(정보제공자) 존 프로서는 "애플은 클램셸 형태에 관심이 있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애플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제품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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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왼쪽)와 박민우는 시즌 내내 함께 붙어다니는 절친 이다. 이들은 올 시즌을 앞둔 겨울에도 매일 함께 몸을 만들었다. 박민우는 구창모가 건강히 돌아와 NC 에이스 역할을 해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그라운드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절친’한 사이다. 야구 외적인 고민도 주저 없이 토로하는 사이. ‘형’은 ‘동생’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늦게 출발해도 분명 높은 곳까지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 NC 다이노스 박민우(28)가 구창모(24)의 올 시즌 활약을 확신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구창모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팀 동료들이 창원에서 시즌 준비를 하는 동안 재활조에서 몸을 만드는 중이다. 지난해 여름 전완부 미세골절상을 입었다. 후반기 막판 복귀에 성공해 한국시리즈 2경기 등판에도 성공했지만 이동욱 NC 감독은 ‘100%’를 원한다. 무리한다면 충분히 캠프 소화가 가능했음에도 부상을 완전히 털어버릴 시간을 줬다.

이 감독은 일단 3월말~4월초 합류를 구상하고 있다. 구창모도 뼈에 좋다는 것은 모조리 챙겨먹으며 골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 겨우내 철저히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통증도 거의 사라진 상태다.


NC 구창모(오른쪽)와 박민우가 지난 시즌 그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비시즌 운동 파트너는 박민우였다. 평소에도 절친한 둘은 시즌이 끝났음에도 매일같이 얼굴을 보며 몸을 만들었다. 박민우는 “겨울 내내 (구)창모랑 같이 있었다. 30일 중 28일은 함께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비록 지금 창모가 재활조에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올 시즌 건강하게, 1년 내내 뛰라는 감독님의 배려다. 옆에서 본 창모는 어느 때보다 의욕이 많았다.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서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재활 중인 구창모의 표정도 어둡지 않다. 항상 규정이닝 진입 눈앞에서 실패한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다. 개막 1~2주 후 합류하더라도 다시 이탈하지만 않는다면 규정이닝 그 이상의 목표는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투수다. ‘절친’의 보증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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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츠동아

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아직 낫서른' 안희연, 백성철의 커플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23일(화) 오후 5시 첫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아직 낫서른'(연출 오기환, 기획 카카오M, 제작 메리크리스마스)은 적당히 교묘하고 적당히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는 서른 살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린 공감 로맨스다.

잘 나가는 웹툰 작가 ‘서지원(정인선 분)’, 일찍 성공한 아나운서 ‘이란주(안희연 분)’, 카페 겸 펍을 운영하는 ‘홍아영(차민지 분)’ 등 직업도 성격도 개성도 각기 다른 세 여자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 특히 자신의 커리어를 사랑하는 당찬 아나운서 이란주와 그녀보다 6살 어린 직진 연하남 형준영(백성철 분)이 그려낼 아찔한 로맨스는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공개에 앞서 18일 카카오M이 공개한 이란주-형준영의 커플 포스터에서는 두 사람이 사랑을 속삭이는 짜릿한 순간을 포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련된 블랙 원피스, 긴 머리를 늘어뜨린 성숙한 매력의 안희연과, 청바지와 루즈핏 셔츠를 매치한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백성철은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다른 듯 묘하게 어우러지는 케미를 발산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룻밤의 실수로 로맨스의 첫 단추를 꿰는 두 사람은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듯 초밀착한 과감한 포즈와 뜨거운 눈빛으로 어른들의 농도 짙은 연애를 기대하게 한다. 더욱이 흑백 포스터 속 서로에게 완벽하게 스며든 눈빛, 절로 숨을 멎게 만드는 분위기가 보는 이들에게도 전해지며, 실수로 시작된 첫 만남 이후 뜨거워질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형준영을 자연스럽게 리드하는 듯한 이란주의 농익은 분위기와 눈빛, 여기에 ‘서른, 연하남이 궁금해지는 나이’라는 카피는 사랑에 가식 없는 이란주의 연애 스타일과 당찬 매력은 물론 그런 그녀에게 경주마처럼 직진하는 형준영의 스윗하고 거침없는 애정표현을 기다리게 만든다. 안희연은 은은한 카리스마와 러블리한 매력을 오가며 커리어우먼 이란주로 완벽하게 빙의해 자신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이와 함께 스윗한 연하남 형준영으로 분한 백성철은 연하남의 상큼미부터 남자다운 매력까지 모두 발휘하며 새로운 심스틸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비혼을 선언하고 ‘죽이는 남자와 죽여주는 연애’를 꿈꾸는 이란주의 서른 인생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연하남 형준영. 관심인듯 호기심인듯 아리송하게 시작된 이란주의 로맨스는 ‘서른이면 사랑에도 완벽할 줄 알았던’ 생각에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설렘과 공감 등 ‘현실 로맨스’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떠올리게 만들 계획이다.

23일(화)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첫 공개되는 '아직 낫서른'은 웹툰 ‘85년생’이 원작으로, 가장 트렌디한 사랑의 형태들을 선보여 왔던 오기환 감독이 연출을 맡아, 차가운 겨울과 따뜻한 봄 사이, 차가워지고 싶지만 여전히 뜨거운 나이 서른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설렘 가득 로맨스와 공감 가득 서른이들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각 20분 내외, 총 15화로 제작되며, 23일(화)부터 매주 화, 토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sje@mkinternet.com

사진제공|카카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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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3월 첫째 주 이후 허가 완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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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사진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강원 취업인력교육센터에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교육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현품(주사액 병)과 일체형 주사기가 공개되고 있는 모습.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보건당국의 마지막 품질 검정 절차인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17일 국가출하승인 된다고 밝혔다.엔트리파워볼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날 출하되는 것으로 안다"며 "실무적으로 완료됐기에 국회 업무보고에도 반영됐고, 이날 중 공식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품목허가와는 별개로 유통 또는 시판되기 전에 품질을 검증하는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10일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뒤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신청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3월 첫째 주 이후에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허가심사를 위해 이달 넷째 주 이후 전문가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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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승민]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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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세대 보고서-2021 격차가 재난이다] <2>코로나가 바꾼 성장기
'디지털 중독'에 고립된 취약층 아이들
모범생이던 다영이, 엄마 실직 뒤 폰 집착
뺏으면 물건 던지고 자지러져 상담만 15번
‘영상 만들기’에 빠져 낮밤 뒤바뀐 동준이
보충수업도 무기력, 유일한 외출은 편의점

취약층 아동 66%, 폰 사용시간 크게 늘어
“돌봄 공백에 정서적 우울·학습 격차 심화”

지난 13일 윤다영(가명)양이 서울 구로구 집에서 이불 위에 누워 스마트폰 영상을 보고 있다. 윤양은 코로나19 이후 하루 10시간가량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상담 치료도 받고 있다. 어머니 양씨 제공

지난 13일 윤다영(가명)양이 서울 구로구 집에서 이불 위에 누워 스마트폰 영상을 보고 있다. 윤양은 코로나19 이후 하루 10시간가량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상담 치료도 받고 있다. 어머니 양씨 제공
지난해 직장을 잃은 엄마와 매일 다투는 윤다영(10·가명)양과 침대에서 이불만 덮어쓴 채 겨울을 나는 오동준(13·가명)군의 일상은 코로나가 키워 온 관계 단절·소외의 모습과 닮아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윤양은 매일 10시간 가까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엄마가 썼던 구형 스마트폰, 사촌 오빠가 준 공기계, 자신의 키즈폰까지 3개의 단말기로 유튜브, 틱톡, TV 프로그램, 게임까지 반짝이는 눈으로 작은 스크린만 종일 응시한다. 윤양이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드라마 펜트하우스와 예능 프로그램인 미스트롯. 둘 다 시청 가능 관람 등급이 19세, 15세로 윤양에게 부적합하다.



●엄마와 소원했던 아이, 함께 생활에 갈등 커져

엄마 양모(41)씨는 “매일 싸웠다. 코로나 이전에는 학교에서 모범생이라고 칭찬받던 아이가 지금은 두 얼굴의 악마가 됐다”고 걱정을 쏟아냈다. 윤양의 디지털 중독 증세는 심각하다. 엄마가 스마트폰을 뺏거나 감추면 물건들을 던지거나 자지러지게 울기도 한다. 모녀는 지난해부터 15차례에 걸쳐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모녀의 갈등과 아이의 스마트폰 집착이 심해진 건 엄마가 지난해 8월 실직하면서다. 양씨는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의 스마트폰 집착도 커진 것 같다”고 했다.

양씨는 이혼 후 면세점에서 일해 왔다.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에서 윤양의 교육이나 돌봄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한다. 양씨는 “코로나 충격으로 면세점 매출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직원들이 구조조정됐다”며 “나도 실업급여를 받으며 집에 있다 보니 그간 소원했던 아이와의 관계가 더 나빠진 것 같다”고 자책했다.

코로나가 앗아 간 학교의 부재는 후유증이 적지 않다. 성장기에 전인적 배움의 결핍은 윤양뿐 아니라 오군에게도 삶에 대한 태도나 가치관을 바꾸는 상처가 되고 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오군의 세계는 한 평 남짓한 방으로 좁혀졌다. 오군의 외출은 편의점을 갈 때나 인근에 있는 할머니 집을 갈 때뿐이다.

오군의 집에는 어른이 없다. 오군과 중학생 누나, 고등학생 형 등 홀로 삼남매를 돌봐 온 아버지는 2019년 암으로 숨졌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인 삼남매는 부친을 잃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코로나로 덮인 세상으로부터 소외됐다. 오군이 다니던 지역아동센터는 코로나가 유행할 때마다 문을 닫았고, 심리·정서 지원을 돕던 대학생 멘토링도 잠정 중단됐다.

삼남매는 각자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한 공간 안에서 남처럼 산다. 유일한 어른인 80대 친할머니가 아이들의 끼니를 살피는 정도다. 매달 지원되는 120만원 수급비로 삼남매는 월세를 내고 생활한다.



●흥미 잃은 줌 수업, 문 닫은 시설… 폰과 소통뿐

어린 오군이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은 형·누나, 친구가 아닌 스마트폰이다. 오군은 코로나 초기 학교 줌 수업도 스마트폰으로 챙겨 보고 녹화 수업 영상도 봤지만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흥미를 잃었다. 그동안 오군을 지켜봐 온 변선경 서울 동대문교육복지센터 사회복지사는 “지난 1년간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해 동준이의 학습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담임 선생님이 휴교 중에도 아이를 학교로 불러 보충 수업도 했지만 무기력하다”고 걱정했다.

오군의 스마트폰 몰입은 매일 밤샘으로 이어진다. 오군은 ‘졸라맨’이라고 이름 지은 캐릭터들을 스마트폰으로 그려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만든다. 70초 분량의 영상을 만드는 데 두 시간 이상 걸린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거나 축구하며 뛰노는 걸 좋아했던 오군은 지금은 동네 친구들과도 접촉이 없다. 방안에서 홀로 밤낮을 바꿔 생활한 탓이다. 오군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친구들이 많다”며 얼굴조차 본 적 없는 익명의 캐릭터들을 ‘친구’라고 불렀다. 오군은 “꿈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게 싫다”고 했다. 그래서 “마스크를 써야 하니까 안 나간다”고 침대에서만 생활하는 이유를 말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서울대 아동가족 연구팀이 지난해 8월 조사한 ‘코로나19 취약가정 아동·청소년 실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988명의 66%가 스마트폰 영상 시청 시간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고 응답했다. 하영주 희망친구 기아대책 아동복지팀장은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취약계층 아동들은 돌봄 공백의 일상화와 정서적 우울감 증가, 학습격차 심화 등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그 뒤에는 코로나로 인한 유대의 상실,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방치가 있다. 촘촘한 사회적 그물망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초등학교 3학년 안주혁(10·가명)군은 등교 수업이 중단되면서 ‘학포’(학습 포기) 대열에 섰다. 안군은 줌 수업에 대한 실망과 좌절감을 표현하고 있다. 분식점을 운영하는 어머니 이모(50)씨는 “아이가 몇 번 잘 이해가 되지 않은 문제나 원리를 질문했지만 ‘나중에 설명해 줄게’라며 진도 나가기에 바쁜 선생님과 온라인 수업 방식에 실망한 것 같다”고 했다. 이씨는 “온라인으로는 소통이나 설명이 충분히 되지 않는다”며 “옆에서 줌 수업을 지켜보니 학원도 다니지 않은 주혁이와 이미 선행학습을 한 다른 아이들과의 차이가 확연히 보인다”고 답답해했다.

●사라진 소풍·체험학습… 놀이·문화경험도 결핍

성장기 발달에 필요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정서·문화적 결핍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큰 의미가 된다. 신도윤(8·가명)군은 “어린이 대공원에 3년 전에 간 것이 마지막”이라면서 “학교에 입학하면 소풍이나 체험 학습을 가니까 기대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고 울상을 지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엄마는 도윤이의 놀이나 문화 체험을 챙겨 줄 여력이 없다. 도윤이가 유일하게 뛰놀던 동네 놀이터도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폐쇄됐다.

박경현 샘교육복지연구소장은 “아이들 간의 격차는 교육 환경, 심리·정서, 신체 발달, 사회적 관계 등과 결합되면서 학력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면서 “코로나 장기화는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큰 위기”라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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