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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인벤 작성일20-10-15 10:19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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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300인 이상 대형 기숙학원 17곳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당시 학원이 집합금지대상시설로 지정됐는데도 일부가 운영한 것이다.파워볼사이트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8월 중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면서 300인 이상 대형 학원 등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치러진 모의평가에 맞춰 15∼17일 한시적으로 학원 개방을 허용했다.

해당 모의평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험이어서 고3 재학생과 재수생들에게 중요했다. 모의평가는 전국 2099개 고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진행됐다.

이 때 모의평가 이후 대형 기숙학원이 문제 됐다. 한시적 허용 마지막 날인 17일 학생들을 모두 퇴소시켜야 했지만 경기지역 대형 기숙학원 몇몇은 학원생들을 그대로 두고 수업도 진행했다.


성신여대 논술 수험생, 고사장 입실 전 발열검사. 본 기사와는 상관 없음 /뉴시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전형별 응시 원서를 준비해야 하는 데다 성적 저하도 우려됐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역 교육지원청과 함께 현장을 점검, 대형 기숙학원 22곳 중 18곳이 집합금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각 지자체는 실태를 파악해 이 중 17곳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역별로는 용인 5곳, 이천 4곳, 양평 3곳, 가평·안성 각 2곳, 광주 1곳 등이다.

이에 상당수 학원들은 반발했다. 일부 학원들은 “실제 수강하는 학생 수가 300명을 넘지 않아 집합금지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학생 수가 300명이 안 되는데도 단순히 면적만 갖고 대형 학원으로 분류해 부당하다는 얘기다. 교육청은 일시수용능력인원을 기준으로 학원을 분류하고 있다. 1㎡당 1명을 계산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원법상 학원 분류 기준은 실인원이 아닌 시설 규모다. 일시수용능력인원도 시설 규모를 의미한다”고 했다.

[조철오 기자 cheo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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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지난 총선 재산신고에서 아파트 한 채 임대보증금을 누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사진=뉴시스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지난 총선 재산신고에서 아파트 한 채 임대보증금을 누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같은 의혹을 받는 조수진 의원의 기소 여부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전 재산 공개에서 부인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상가 지분과 아파트 임대보증금을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동구 소재 10억원대 아파트 분양권 누락은 혐의에서 제외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이 아파트 분양권의 취득과 처분 사실을 알았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판단해 혐의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신규 의원 재산 신고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김 의원의 재산은 67억원으로 총선 당시보다 10억여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배우자 임모씨의 예금이 총선 당시 1억1000만원에서 11억7000만원으로 늘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민주당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24일 김 의원을 제명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재산 축소 신고 과정에서 고의성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21대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는 오는 16일 0시 만료된다.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이 불거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조 의원은 11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고의로 누락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중으로 기소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강태연 기자 taeyeon98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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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110년의 역사와 숨결 가득한 곳에서 특별한 하룻밤


(전주=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오래된 고장에는 오래된 집이 있다.

오랜 세월 닳고 닳아 반들반들해진 대청마루, 그 위로 사뿐히 내려앉는 달빛, 창호지 사이로 스며드는 따사로운 아침 햇살…

고즈넉한 쉼이 그리울 때, 지나온 시간을 오롯이 품은 고택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은 어떨까?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인재고택 학인당의 야경 [사진/전수영 기자]


전주 한옥마을의 유서 깊은 고택 '학인당'
전주는 두말이 필요 없는 고도(古都)다. 견훤이 후백제를 건국하며 도읍으로 삼았고,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면서 본향인 전주가 조선 왕조의 뿌리가 됐다.

한옥마을은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이처럼 깊은 전주의 역사에 비하면 그리 오래된 동네는 아니다.

마을이 번성하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양곡을 수송하기 위해 전주와 군산을 잇는 전군가도가 개설되면서 전주부성은 풍남문을 제외하고 자취를 잃었다.

그러면서 성 밖에 머물던 일본인이 성안으로 진출해 상권을 형성했다. 이에 반발한 전주 사람들이 풍남동과 교동 일대에 한옥촌을 조성했다. 이것이 지금의 한옥마을이다.

한옥마을 내 이름 있는 한옥은 많아도 100년 넘은 고택이 흔치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학인당 정원 한가운데 붉게 익어가는 석류 [사진/전수영 기자]


인재고택 학인당은 20세기식 개량 한옥이 즐비한 전주 한옥마을 내 민가 중 가장 역사가 깊은 한옥이자 유일한 문화재(전북민속자료 8호)다. 1908년에 지어졌으니 올해로 112살이다.

집을 지은 이는 조선조 성리학자 조광조의 제자 백인걸의 11세손인 백낙중(1882∼1930) 선생. 만석꾼이자 전주의 대부호였던 그는 장자 백남혁이 태어난 1905년부터 집을 짓기 시작해 2년 8개월 만에 아흔아홉 칸 저택을 완성했다.

궁중 건축 양식을 도입해 지어진 학인당은 구한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역사를 함께 한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설 자리를 잃어가던 이 지역 명창들의 공연 무대로 활용됐고, 해방 이후에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요인들이 묵어가는 영빈관 역할을 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공산당 전라북도 도당위원장이 무단점거해 사택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백낙중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온 이 집은 2007년부터 고택 체험 공간으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지금은 백낙중의 5대손인 백광제(39) 씨 부부가 운영하며 방문객을 맞고 있다.


고종이 내려준 현액에는 백낙중의 효행을 치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전수영 기자]


구한말부터 근대까지…굴곡진 역사와 함께 한 공간
솟을대문 앞에서 주인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현액이 눈길을 끈다. '효자승훈랑영릉참봉수원백낙중지려'(孝子承訓郞英陵參奉水原百樂中之閭)라고 적혀 있다.

고종이 백낙중의 효행을 치하해 승훈랑이라는 벼슬을 내렸다는 내용이다.

학인당(學忍堂)이라는 이름은 백낙중의 호 인재(忍齎)에서 따온 것이다.

삐그더억∼ 대문 열리는 소리가 정겹다. 안으로 들어서니 본채 앞 마당에 잘 가꿔진 정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연못가에 서 있는 소나무와 진분홍빛 꽃을 피운 배롱나무가 본채와 멋스럽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마당 한가운데 조성된 연못의 이름은 조선지(朝鮮池). 한반도의 좌우가 뒤집힌 모양이다.

이 집이 지어질 무렵 조선은 이미 일본의 침탈을 받고 있었다. 집을 지은 백낙중은 나라 잃은 슬픔을 뒤집힌 한반도의 모습으로 표현하며 세상이 다시 뒤바뀌어 국권이 회복되길 기원했다고 한다.


솟을대문을 열면 본채 앞 마당에 잘 가꿔진 정원이 펼쳐진다.
[사진/전수영 기자]


지금은 530평의 부지에 7채의 한옥만 남아있지만, 1908년 지어질 당시 학인당은 2천여평의 부지에 지어진 아흔아홉 칸 저택이었다.파워볼실시간

이 집을 짓는 데 들어간 공사비가 백미 4천석(8천 가마), 공사에 투입된 연인원은 4천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수십억원을 들여 지은 셈이다.

단순히 규모만 큰 것이 아니다. 궁궐 건축을 담당했던 도편수와 대목장들이 궁중 건축양식을 차용해 공들여 지었다.

건축에 쓰인 목재는 압록강과 오대산 등지에서 공수한 금강송이다.

추녀 쪽에서 직선으로 솟아오른 처마나 지붕을 받치는 둥근 도리 기둥 등은 궁궐이나 유명사찰에서나 썼던 기법이라고 한다.


본채에서 내다 본 정원 [사진/전수영 기자]


이처럼 대궐 같은 집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은 고종의 특별한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원 연못가에 놓여 있는 임금 왕(王) 자가 새겨진 돌이 이를 말해준다.

백광제 씨는 "6대조 할아버지께서 흥선대원군과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며 "고종 즉위 이후 경복궁 중건사업에 도움을 요청해 집안 재산의 절반을 기부했고, 덕분에 큰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허락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개화기 멋스러움이 더해진 전통 한옥
7채의 한옥 중 중심에 있는 학인당 본채는 이 고택 건축의 백미다. 한지가 아닌 수십장의 유리를 단 여닫이문이 커다란 건물 전면을 감싸고 있다.

외관만 봐도 1908년 당시 최신식 건축 기법을 도입해 지었음을 알 수 있다.


본채 내부는 여러 개의 방은 물론, 세면장과 목욕탕, 화장실까지 복도로 연결된 구조다. [사진/전수영 기자]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거실 격인 중앙의 대청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방은 물론, 세면장과 목욕탕, 화장실까지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천장의 높이는 2층에 가깝다. 7개의 들보를 사용해 칠량 집으로 지어진 본채는 면적이 67평에 달한다고 한다. 보통 한옥의 3채 규모다.

백씨는 "당시 서양에서 들어온 첨단시설인 전기 시설과 수도시설까지 도입해 지은 개화기 최신식 한옥"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렇게 큰 집을 지었던 데에는 특별한 의도가 있었다.

1900년대 초부터 일본의 내정간섭이 시작되자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전주 대사습놀이의 명맥이 끊기게 됐다.

이를 안타까워 한 백낙중은 이 집을 판소리 공연장으로 이용하려 했다. 본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양옆의 방문을 들어 올리거나 철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청 마루와 방을 구분하는 문을 들어 올려 단자에 걸어주고 방 사이 문을 모두 열어젖히면 여러 개의 방과 마루가 하나로 이어지면서 여러 명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확보된다.


대청마루와 방을 구분하는 문을 들어 올려 단자에 걸어주고 방 사이 문을 모두 열면 공연을 위한 넓은 공간이 마련된다. [사진/전수영 기자]


실제로 이 공간에서는 이 지역 유명 소리꾼들이 모여 소리판을 벌이곤 했다고 한다.

집안 내 최고 웃어른이 기거했던 안방 앞에는 '백범지실'이라고 쓰인 문패가 달려 있다. 방 안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학인당 마당에서 찍은 사진도 걸려 있다.

백범이 초대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 전주에 내려와 하룻밤 묵었던 방이다. 당시 백낙중은 자신이 기거하던 방을 기꺼이 내줬다고 한다.

백범지실 옆에는 해공 신익희 선생이 머물다 간 방인 '해공지실'이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학인당에서 하룻밤 묵어가며 찍은 사진 [사진/전수영 기자]


110년의 세월이 살아 숨 쉬는 다락방
본채 구석구석을 안내하던 백씨가 자신이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며 데려간 곳은 다름 아닌 다락이었다.

굳게 잠긴 문을 열고 허리를 숙인 채 다락으로 올라가는 순간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기억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할머니 몰래 다락에 숨어 놀곤 했던 시골 외갓집 추억이다.


2층 구조의 다락방은 조상의 손때가 묻은 유물이 가득한 보물창고다. [사진/전수영 기자]


학인당의 다락은 110년 세월을 오롯이 간직한 보물창고였다.

백씨의 증조할머니가 손수 수를 놓아 혼수로 들고 왔다는 병풍, 학인당을 짓게 된 뜻을 새겨넣은 현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흑백사진과 옛 문헌들…

조상의 손때가 묻은 유물들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었다.

다락의 구조도 독특하다. 천장이 높은 만큼 2층으로 되어 있다. 한옥에서는 보기 힘든 구조다.

채광과 환기를 위해 남과 북에 하나씩 합각부를 만들어 각각 창을 낸 점도 독특하다. 덕분에 다락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남쪽으로 난 창으로 목을 뻗어 밖을 내다보니 앞마당의 정원 너머로 솟을대문과 사랑채가 한눈에 들어온다. 집주인이 이곳을 왜 가장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남쪽 지붕 합각부에 난 다락 창문 너머로 앞마당 정원이 보인다. [사진/전수영 기자]


본채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인이 기거하던 살림집이었지만, 지금은 연회나 촬영을 위한 장소로 대관 되거나 손님이 묵어가는 객실로 사용된다.

다만 각각의 방이 아닌 본채 전체를 빌려야 해 소규모 투숙객이 묵기에는 다소 가격 부담이 있다.

일반 투숙객은 주로 사랑채나 3개의 객실로 이뤄진 별당채를 이용한다.

모든 객실에는 욕실 겸 화장실이 딸려 있으며, 침구 시트는 매일 교체돼 쾌적하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별당채의 서쪽 끝 객실 한편에는 아기자기한 다실이 딸려 있다. 조용히 차를 마시며 창밖 후원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정원이 워낙 잘 가꿔져 있어 어느 객실을 택해도 창밖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솟을대문 동쪽에는 단청 체험, 다례 체험 등 각종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예약하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설명을 들으며 고택 내부를 투어할 수 있다.


객실 한편에 마련된 다실 [사진/전수영 기자]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0년 10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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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39조달러) 이어 세계 2위 자본시장 등극
中증시 경기회복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

상하이 증권거래소 홈페이지갈무리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 추세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0조달러(약 1경1458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증시 시총은 전날 10조800억 달러를 기록해 5년 만에 다시 10조 달러 문턱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이란 낙관적 시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종가 기준으로 상하이, 선전 증시의 시총이 10조800억달러로 집계 돼 2015년 기록한 이전 최고치(10조500억달러)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증시는 시총 기준 미국(39조달러)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올해 상하이·선전 증시의 우량주 300개 주가를 반영하는 CSI300지수는 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9%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 폭이 두 배에 가깝다.

이 같은 상승세는 중국이 세계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실제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 지난 9월 수출이 전년대비 9.9%, 수입은 1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 위안화 역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승리가 점쳐지며 미중 관계 개선 낙관론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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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망원경·위성으로 2억 광년 밖 관측
블랙홀에 별 빨려들어가는 순간 포착
중력 차로 길게 찢기는 ‘조석파괴 현상’
흡수 때 먼지·파편 뿜어 장막 만들기도

초거대질량 블랙홀에 별이 근접하면 거리에 따른 중력 차이 때문에 스파게티면처럼 길쭉하게 변하면서 빨려 들어가기 시작한다. 블랙홀은 별을 길쭉한 면처럼 만들어 ‘면치기’하듯 흡수해 버린다.유럽남방천문대(ESO) 제공
전 세계인과 과학자들이 주목했던 2020년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가 지난주 끝났다.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와 업적은 여러모로 관심을 끌었다.

예년 같으면 일반인들은 아무리 여러 번 듣고 뜯어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난해한 업적들이 수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누구나 한 번쯤은 보고 들은 연구 성과들이다. 키워드로만 본다면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C형간염 바이러스’, 물리학상은 ‘블랙홀’, 화학상은 ‘유전자 가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노벨과학상 수상자 8명 중 3명이 여성 과학자였으며 특히 화학상은 노벨상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과학자 2명만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은 2018년 타계한 스티븐 호킹 박사를 다시 대중 앞으로 불러냈다. 펜로즈 교수는 호킹 박사와 함께 1965년 ‘특이점 정리’를 발표하면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 맞다면 우주에는 반드시 빅뱅과 블랙홀이라는 ‘특이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이 때문에 호킹 박사가 살아 있었다면 공동 수상을 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사실 호킹 박사는 유독 노벨상과 인연이 없었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이에 대해 ‘이론은 걸출하지만 실증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들이 있었는데 이번 펜로즈 교수의 수상으로 이런 평가들이 머쓱해지게 됐다. 어쨌든 펜로즈와 호킹의 연구 덕분에 노벨위원회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우주에서 가장 독특한 현상’인 블랙홀 연구가 활발해진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국 버밍엄대 중력파천문학연구소, 에든버러대 천문학연구소를 중심으로 16개국 31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별(항성)의 마지막 순간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국왕립천문학회 월간회보’ 10월 1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에서 운용하고 있는 초거대망원경(VLT), 신기술망원경(NTT),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라스 쿰브레스 천문대(LCO)의 국제망원경네트워크,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감마선 폭발감시 스위프트 위성을 이용해 지구에서 2억 15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에리다누스좌(座)를 6개월 동안 관측한 결과 ‘조석파괴 현상’(tidal disruption event)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조석파괴 현상을 ‘AT2019qiz’라고 이름 붙였다. 조석파괴는 은하 중심의 초거대 블랙홀에 별이 빨려 들어가면서 극한 중력 때문에 얇고 길게 찢겨져 파괴되는 현상이다. 사람의 몸이나 물체가 블랙홀과 근접하게 되면 블랙홀과 가까운 쪽과 먼 쪽에 작용하는 중력 크기가 다르게 작용하면서 마치 국수가락처럼 가늘고 길게 늘어나게 돼 조석파괴는 블랙홀의 ‘스파게티화’(spaghettification)라고도 불린다. 그러면 블랙홀은 면을 후루룩 흡입하는 ‘면치기’하는 것처럼 물체를 삼키게 된다.

조석파괴 현상은 블랙홀이 별을 흡수하는 동시에 초속 1만㎞ 속도로 먼지와 파편을 내뿜어 블랙홀 주변에 어두운 장막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처음 밝혀냈다. 블랙홀이 가시광선과 전파를 방출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어 왔지만 이번 연구로 물질을 흡수와 분출, 강착이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맷 니콜 버밍엄대 천체물리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초거대질량 블랙홀과 주변의 극한 중력 환경에서 물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일종의 ‘로제타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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