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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인벤 작성일20-10-17 07:44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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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와 면담 후 밝혀
“협상테이블 위 새로운 문제 아냐
선후 관계·결합정도의 문제일 뿐
한·미 관계는 정권 관계없이 지속”

靑, 트럼프 임기 내 성과 의지 관측
국장급 ‘동맹대화’ 이달 출범 무산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밝혔다.파워볼사이트

방미 중인 서 실장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국회 국정감사 때 종전선언의 범주와 관련해 비핵화를 전제로 한 종전선언이냐는 논의가 있었다. (미국과)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종전선언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며 “이제까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대해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와의 결합 정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일 뿐”이라며 “너무 다른 해석, 과다한 해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했다.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와 무관하게 추진되는 것이 아니고 이에 대해 한·미 간에 이견이 없다는 의미다.

서 실장은 미 대선을 앞두고 방미한 배경을 두고 종전선언 등 남북대화 모멘텀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도 “대선과 관계없이 한·미관계는 정권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돼야 하는 문제 아니겠느냐”며 “특별히 대선을 염두에 뒀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안보협의회(SCM) 기간에 방미한 데 대해선 “공교롭게 일자가 겹쳤다”며 “(제 일정은) 2∼3주 전에 확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 실장의 방미 외에도 최근 청와대, 외교부, 국방부의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미국을 찾았다. SCM은 연례행사지만, 이를 제외하고라도 통상 대선을 앞둔 시점에는 관망하면서 대선 이후를 준비하는 것과 다소 결이 다른 모습이다. 이는 청와대가 미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행정부 임기 내 종전선언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종전선언은 2018년 4월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 싱가포르 선언 모두에서 언급됐고, 청와대는 종전선언이 ‘비핵화의 입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행정부가 바뀌든, 바뀌지 않든 이번 행정부 임기 내에 종전선언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전보좌관과 한국의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백악관 출입문 앞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뉴스1
서 실장은 ‘한·미동맹에 상관없이 남북관계를 독자적으로 해나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남북 관계는, 남북만의 관계라고는 할 수 없다”며 “모든 것들이 미국과 주변국과 서로 함께 의논하고 협의해서 진행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선 “크게 깊이 있는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으로, 또 상호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지난달 방미 성과로 언급했던 한·미 국장급 ‘동맹대화’는 당초 목표했던 이달 중 출범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설치와 가동 모두 미국 대선 이후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윤주 북미국장이 15일(현지시간)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과 동맹대화를 비롯한 한·미 간 관심사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고 국장과 내퍼 부차관보가 동맹대화의 신설 제안 및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미국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지만, 실제 결정된 내용이나 구체적 일정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당초 최 차관이 추진한 동맹대화를 놓고 한·미가 정례적으로 만나는 창구가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가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홍주형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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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ge Felix Moreno, who once made a living working children’s shows and birthday parties has had to reinvent himself due to severe COVID-19 restrictions, ties his shoelace in his hotel room, in Caracas, Venezuela, Friday, Oct. 16, 2020. Moreno now rides Caracas’ public transportation system all day long performing magic tricks and clowning around for tips. But the 50-year-old clown also gives passengers sound advice on the need to protect oneself against the new coronavirus virus. (AP Photo/Ariana Cubil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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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문제보다 더 큰 문제 있었다... “더 큰 피해 막기 위해” 시즌2 보름 만에 종영
올해의 가장 뜨거운 웹 콘텐츠로 각광을 받았던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가 ‘유튜버 폭로전’으로 주요 출연자들이 잇따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16일 결국 방영을 중단했다.

이 시리즈를 기획·제작한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 채널의 운영자 ‘김계란’은 활동 중단을 전격 선언하면서 “출연진과 가족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예능계 블루칩으로 부상했던 출연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의 ‘빚투’ 논란이 시발점이었다. 이 대위는 이후 성범죄 전력과 폭행 사건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인스타그램

여기에 로건(본명 김준영)과 정은주 등 다른 출연진마저 성추문 의혹에 휩싸이며 악플에 시달렸다. 로건은 “수많은 악플로 임신 중인 아내가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가학성 논란까지 빚었던 ‘가짜사나이’는 지난 1일 시즌2를 시작한 지 보름 만에 종영을 선언했다.

‘혹독한 훈련 속 우정’ 인기 끌었지만 가학성 논란

‘가짜사나이’는 인터넷 방송인들을 모아 해군 특수전전단 특별과정 훈련과 생존훈련을 체험하는 내용의 웹 예능이다. MBC 인기 예능 ‘진짜사나이’를 패러디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특수부대식 훈련으로 출연자의 ‘악바리 정신’을 키우고, 이 과정에서 피어나는 전우애로 감동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1기가 공개된 이후, 총 7회 영상의 조회수가 5600만 회를 넘고 유튜브 전체 인기 동영상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핵심역할을 맡았던 이근 대위가 각종 공중파 방송까지 진출하는 등 출연진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가짜 사나이' 훈련 대장 이근 대위(맨 오른쪽)가 교육생들을 다그치고 있는 장면. 인성과 팀워크를 강조하던 그는 최근 '빚투' 논란을 빚었다. /유튜브

지난 1일에는 2기가 시작돼 열흘 만에 4화까지의 누적 조회수 3000만회를 넘겼다. 특히 2기에서는 배우 줄리엔 강, 가수 샘킴,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등 유명인이 대거 지원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았고, 극장판 영화로도 제작이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지나친 육체·정신적 가학성은 계속 문제로 지적됐다. 시즌 2는 지난 1일 시작과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교관들의 강압적인 훈련 방식이 미디어에 그대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가짜 사나이' 출연자 곽윤기 선수는 최후의 생존자였으나 "동료를 챙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관에 의해 훈계 받고 퇴교 조치 당했다. 네티즌들은 "개연성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훈련 참가자 중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를 향해 교관이 “당신 때문에 동료가 피해를 입었다”는 식의 모욕적인 발언을 잇따라 하며 포기를 종용하는 듯한 연출이 나와 비난을 샀다.

제작진은 논란이 커지자 “편집팀의 오판으로 빚어진 일"이라며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스타 이근, 빚투에 성추행 ·폭행 의혹까지

‘가짜사나이’ 교관으로 스타로 부상했던 이근 대위는 시즌2 시작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티즌 A씨가 지난 1일 이 대위가 2014년 200만원을 빌려가고도 갚지 않았다며 2016년 민사소송에서 승소한 판결문 사진을 공개했다. 결국 해명과 재반박이 이어지다가 이 대위는 나흘 만에 “과거 A씨와 여러 차례 금전 거래를 한 내역으로 갚았다고 착각했다"고 사과한 뒤 A씨와 화해하고 돈을 갚았다고 했다.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했던 ‘가짜사나이’ 사태는 유튜버들의 폭로전이 이어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가짜사나이

먼저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가 ‘이근 폭로전’에 나섰다. 김씨는 먼저 이근이 지난 2017년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은 사실을 폭로했다. 이근은 곧바로 “처벌을 받은 적은 있지만, 저는 명백히 어떤 추행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오히려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씨는 지난 13일엔 이 대위가 2015년에는 폭행으로도 처벌받았다고 폭로했다. 연이은 사생활 문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이 대위는 결국 롯데리아를 포함해 그동안 출연했던 광고에서 줄줄이 퇴출됐고, 그가 출연했던 일부 방송도 속속 편집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대위는 그러나 인스타그램에 맥주병을 들고 있거나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사진을 올리면서 “모두 즐거운 밤 되세요!” “CHEERS(치얼스·건배)”라고 하는 등 논란에 신경쓰지 않고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이근 대위

무책임한 유튜버의 성추문 폭로에 악플 “가족까지 고통”

‘가짜사나이’를 종영 사태까지 오게 한 결정적 계기는 유튜버 정배우의 성추문 의혹 제기였다. 타깃은 시즌 2 교관으로 출연하던 현직 소방관 정은주와 로건이었다. 정배우는 지난 13일 정은주의 전 여자친구 카카오톡 대화방 제보를 근거로 “정은주씨가 UDT 대원들과 함께 불법 퇴폐업소를 다녔다"고 주장했다. 14일엔 한 남성이 나체인 상태로 찍혀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로건이 과거 몸캠 피싱(온라인 채팅으로 성적 행동을 하는 ‘몸캠’을 이용한 사기)을 당해 촬영한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2차 가해와 명예훼손이라는 비난이 빗발쳤고, 폭로의 근거가 신빙성이 있는지도 논란이 일었다.


유튜버 정배우

로건은 15일 “정배우의 무책임한 방송에서 비롯된 수많은 악플로 저보다도 임신 중인 아내가 스트레스로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며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로건은 “가짜사나이가 인기를 끌자 인기에 영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해보려는 사람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인의 이익을 위해 남을 무책임하게 비방하는 자들에게 응당한 법적 책임을 물어여 한다”고 했다.

정은주도 같은 날 반박에 나섰다. 그는 “실제로 법에 위반되는 어떠한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음담패설을 한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제작지인 김계란은 소셜미디어에 “누가 한 명 죽기를 원하는가”라고 정배우를 비판했다.

결국 정배우도 “원래 피해자 인터뷰를 하고 도와주는 취지의 채널이었는데 어느새 취지가 이상해지고 괴물이 돼버렸다”며 “다시 한번 로건과 아내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피지컬 갤러리는 15일 공개 예정이던 5회 업로드를 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공지문에서 “최근 이슈와 상관없이 다음 화 업로드를 한 주가량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잇따른 출연진 사생활 논란에 악플까지 이어지자 결국 방송을 중단했다.


김계란

김계란은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돼 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하다”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했다.

다음은 김계란의 입장문 전문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제 능력 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합니다. 또한 ‘가짜 사나이’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파워볼게임

이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짜 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 게시를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부족함에도 피지컬갤러리 그리고 ‘가짜 사나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리며, 많은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은경 기자 kimng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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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부동산정책 지적하는 질의에는 “죄송”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가수 나훈아의 ‘테스형’ 노래를 틀자 웃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가왕’ 나훈아의 ‘테스형’이란 제목의 곡 일부 대목이 울려퍼졌다. 야당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국민이 힘들어한다고 지적하면서 벌인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 노래를 듣고 실소를 터뜨렸다. 일각에선 김 장관의 웃음이 주택 문제로 힘들어하는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 장관은 최근 쿠웨이트 국장 장례식에 조문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시간에 정부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많이 상심한 국민에게 위로를 해야 했다”며 “최근 가수 나훈아가 공연으로 많은 국민을 위로했는데 신곡 테스형을 들어봤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장관이 “못 들어봤다”고 하자 송 의원은 영상과 함께 테스형 일부 대목을 틀었다. 지난 8월 발매된 나훈아의 정규 9집 수록곡인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형’이라고 부르며, 인생의 의미와 세월에 대한 고민을 묻는 가사로 이뤄져 있다.

송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에서 BTS(방탄소년단)가 나왔고 최고 수준의 기업도 나왔는데 왜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시대가 됐느냐”라고 반문하며 “정부가 20번 넘게 (부동산)대책을 냈지만 국민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장관은 “(송 의원의) 모든 말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의 실소를 두고 온라인 공간에선 “지금 웃음이 나오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날 국토부 국감에서는 특히 전세난 문제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띄워 주택 문제로 고심 중인 한 사람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로 지칭된 이 사람은 자신이 사는 전셋집에선 나와야 하는데 거꾸로 자신이 소유한 집 처분은 세입자 때문에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이 “A씨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새로운 집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A씨는 마포에 사는 홍남기씨의 사연”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연을 익명으로 바꿔 질의한 것이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이 국토위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마스크 끈 부위에 손을 대고 있는 모습. 세종=뉴스1

송 의원도 홍 부총리의 사례를 언급하며 “주택정책 최악의 상황이 홍 부총리의 딜레마를 통해 나타났다”며 “전세에 살 수 없고 매물로 내놓은 주택도 세입자가 갈 데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상황인데, 이를 두고 ‘홍남기 부메랑’이니 ‘홍남기 딜레마’라 부른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전세 거래 현장에서 공인중개사 등과 대화한 녹취를 틀기도 했다. 전세 매물이 하나도 없고, 1년 전에 비해 5억~7억원가량 가격이 올랐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김 장관은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정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전세시장이 안정화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느냐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1989년에 임대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을 때 5개월가량 불안정했는데, 지금은 그때와 같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일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전세시장 불안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대책을 낼 수 있느냐고도 물었는데, 김 장관은 “일단 시장 상황을 좀 더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전세난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정부와 여당은 추가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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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문제보다 더 큰 문제 있었다... “더 큰 피해 막기 위해” 시즌2 보름 만에 종영
올해의 가장 뜨거운 웹 콘텐츠로 각광을 받았던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가 ‘유튜버 폭로전’으로 주요 출연자들이 잇따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16일 결국 방영을 중단했다.

이 시리즈를 기획·제작한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 채널의 운영자 ‘김계란’은 활동 중단을 전격 선언하면서 “출연진과 가족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예능계 블루칩으로 부상했던 출연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의 ‘빚투’ 논란이 시발점이었다. 이 대위는 이후 성범죄 전력과 폭행 사건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인스타그램

여기에 로건(본명 김준영)과 정은주 등 다른 출연진마저 성추문 의혹에 휩싸이며 악플에 시달렸다. 로건은 “수많은 악플로 임신 중인 아내가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가학성 논란까지 빚었던 ‘가짜사나이’는 지난 1일 시즌2를 시작한 지 보름 만에 종영을 선언했다.

‘혹독한 훈련 속 우정’ 인기 끌었지만 가학성 논란

‘가짜사나이’는 인터넷 방송인들을 모아 해군 특수전전단 특별과정 훈련과 생존훈련을 체험하는 내용의 웹 예능이다. MBC 인기 예능 ‘진짜사나이’를 패러디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특수부대식 훈련으로 출연자의 ‘악바리 정신’을 키우고, 이 과정에서 피어나는 전우애로 감동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1기가 공개된 이후, 총 7회 영상의 조회수가 5600만 회를 넘고 유튜브 전체 인기 동영상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핵심역할을 맡았던 이근 대위가 각종 공중파 방송까지 진출하는 등 출연진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가짜 사나이' 훈련 대장 이근 대위(맨 오른쪽)가 교육생들을 다그치고 있는 장면. 인성과 팀워크를 강조하던 그는 최근 '빚투' 논란을 빚었다. /유튜브

지난 1일에는 2기가 시작돼 열흘 만에 4화까지의 누적 조회수 3000만회를 넘겼다. 특히 2기에서는 배우 줄리엔 강, 가수 샘킴,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등 유명인이 대거 지원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았고, 극장판 영화로도 제작이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지나친 육체·정신적 가학성은 계속 문제로 지적됐다. 시즌 2는 지난 1일 시작과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교관들의 강압적인 훈련 방식이 미디어에 그대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가짜 사나이' 출연자 곽윤기 선수는 최후의 생존자였으나 "동료를 챙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관에 의해 훈계 받고 퇴교 조치 당했다. 네티즌들은 "개연성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훈련 참가자 중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를 향해 교관이 “당신 때문에 동료가 피해를 입었다”는 식의 모욕적인 발언을 잇따라 하며 포기를 종용하는 듯한 연출이 나와 비난을 샀다.

제작진은 논란이 커지자 “편집팀의 오판으로 빚어진 일"이라며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스타 이근, 빚투에 성추행 ·폭행 의혹까지

‘가짜사나이’ 교관으로 스타로 부상했던 이근 대위는 시즌2 시작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티즌 A씨가 지난 1일 이 대위가 2014년 200만원을 빌려가고도 갚지 않았다며 2016년 민사소송에서 승소한 판결문 사진을 공개했다. 결국 해명과 재반박이 이어지다가 이 대위는 나흘 만에 “과거 A씨와 여러 차례 금전 거래를 한 내역으로 갚았다고 착각했다"고 사과한 뒤 A씨와 화해하고 돈을 갚았다고 했다.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했던 ‘가짜사나이’ 사태는 유튜버들의 폭로전이 이어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가짜사나이

먼저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가 ‘이근 폭로전’에 나섰다. 김씨는 먼저 이근이 지난 2017년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은 사실을 폭로했다. 이근은 곧바로 “처벌을 받은 적은 있지만, 저는 명백히 어떤 추행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오히려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씨는 지난 13일엔 이 대위가 2015년에는 폭행으로도 처벌받았다고 폭로했다. 연이은 사생활 문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이 대위는 결국 롯데리아를 포함해 그동안 출연했던 광고에서 줄줄이 퇴출됐고, 그가 출연했던 일부 방송도 속속 편집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대위는 그러나 인스타그램에 맥주병을 들고 있거나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사진을 올리면서 “모두 즐거운 밤 되세요!” “CHEERS(치얼스·건배)”라고 하는 등 논란에 신경쓰지 않고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이근 대위

무책임한 유튜버의 성추문 폭로에 악플 “가족까지 고통”

‘가짜사나이’를 종영 사태까지 오게 한 결정적 계기는 유튜버 정배우의 성추문 의혹 제기였다. 타깃은 시즌 2 교관으로 출연하던 현직 소방관 정은주와 로건이었다. 정배우는 지난 13일 정은주의 전 여자친구 카카오톡 대화방 제보를 근거로 “정은주씨가 UDT 대원들과 함께 불법 퇴폐업소를 다녔다"고 주장했다. 14일엔 한 남성이 나체인 상태로 찍혀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로건이 과거 몸캠 피싱(온라인 채팅으로 성적 행동을 하는 ‘몸캠’을 이용한 사기)을 당해 촬영한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2차 가해와 명예훼손이라는 비난이 빗발쳤고, 폭로의 근거가 신빙성이 있는지도 논란이 일었다.


유튜버 정배우

로건은 15일 “정배우의 무책임한 방송에서 비롯된 수많은 악플로 저보다도 임신 중인 아내가 스트레스로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며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로건은 “가짜사나이가 인기를 끌자 인기에 영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해보려는 사람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인의 이익을 위해 남을 무책임하게 비방하는 자들에게 응당한 법적 책임을 물어여 한다”고 했다.

정은주도 같은 날 반박에 나섰다. 그는 “실제로 법에 위반되는 어떠한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음담패설을 한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제작지인 김계란은 소셜미디어에 “누가 한 명 죽기를 원하는가”라고 정배우를 비판했다.

결국 정배우도 “원래 피해자 인터뷰를 하고 도와주는 취지의 채널이었는데 어느새 취지가 이상해지고 괴물이 돼버렸다”며 “다시 한번 로건과 아내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피지컬 갤러리는 15일 공개 예정이던 5회 업로드를 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공지문에서 “최근 이슈와 상관없이 다음 화 업로드를 한 주가량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잇따른 출연진 사생활 논란에 악플까지 이어지자 결국 방송을 중단했다.


김계란

김계란은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돼 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하다”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했다.

다음은 김계란의 입장문 전문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제 능력 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합니다. 또한 ‘가짜 사나이’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이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짜 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 게시를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부족함에도 피지컬갤러리 그리고 ‘가짜 사나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리며, 많은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파워볼사이트

[김은경 기자 kimng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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